광주문화예술회관 2022 상반기 주요 사업 계획 ‘30+1’ 풍성한 문화예술로 새로운 시작 알린다 GAC기획공연·전시, 국악상설공연 등 프로그램 ‘다채’ 대극장 리모델링 재개관…최적의 공연 시스템 마련 최명진 기자

2022년 01월 19일(수) 19:07

광주시립오페라단

올해 개관 31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예술회관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가장 큰 역점사업은 회관 리모델링이다. 1991년 지어진 회관은 총 297억원(국비 20, 시비 277)의 사업비를 들여 공연장 객석, 무대장비, 음향 설비 등 전반적인 시설물 교체 및 정비를 추진 중이다. 올해 9월 대극장, 이듬해 1월 소극장 준공 예정이다. 리모델링으로 인한 대·소극장 동시 폐쇄 기간을 최소화하고, 대체 공연장을 확보해 공백을 메운다.

올해 시립예술단이 선보일 프로그램도 확정됐다.

먼저, 홍석원 예술감독이 이끄는 시립교향악단은 정기공연 6회, GSO 오티움 콘서트 3회, 수시공연 1회, 어린이 특별공연 1회로 상반기 시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신년음악회 ‘왈츠&랩소디’를 시작으로 정기연주회 ‘타임머신’, ‘별, Stars’, ‘1905年’ 등의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첫 런칭해 큰 호응을 얻었던 ‘GSO 오티움 콘서트’도 계속된다. 오는 27일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총 3차례의 공연을 선보인다.

새로 취임한 박경숙 예술감독이 맡은 시립발레단은 첫 정기공연으로 ‘오월바람’을 무대에 올린다. 5월14-15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2020년 초연 이후 완성도를 높인 새로운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발레살롱콘서트, 갈라콘서트는 총 10차례 공연하며, 5월부터 10월까지 ACC아시아문화광장, 양림동, 시청 광장 등 야외무대에서 특별기획공연 ‘빛의 정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인재)은 2월24일 대구시립합창단과 함께 ‘달의 춤’, ‘아! 대한민국’ 곡을 새해 첫 공연으로 준비했다. 3월 ‘봄이 오면’, 6월 ‘바스크르 Prayer, 모차르트 레퀴엠’, 9월 ‘레미제라블’, 11월 ‘까르미나부라나’, 12월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한다. 올 상반기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수시연주회다. 광주 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합창으로 나누는 행복 한마당’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시립창극단은 김규형 신임 예술감독이 맡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정기·수시·교류 공연을 통해 10여 차례 관객과 만난다. 10월7-8일 판소리 열두 마당 중 하나인 ‘배비장타령’을 바탕으로 하는 창극 ‘배비장전’을 올린다.

시립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한상일)의 첫 시작은 3월24일 열리는 대표 레퍼토리 ‘민족의 숨결 겨레의 노래3’이다. 4월30일 ‘5·18 기념음악회’, 6월23일 ‘청소년 협연의 밤’ 등을 차례로 선보인다.

광주시립소년소녀 합창단

박주현 지휘자가 이끄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올해 첫 공연으로 4월30일 소극장에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협연으로 ‘프랜드십 콘서트’를 올린다. 아울러 10월과 12월에는 영어오페라 시리즈Ⅰ ‘피노키오’를 공연한다. 매년 1편씩 영어오페라를 제작, 음악·언어·연기·안무 등 체계적 훈련을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립극단은 4월21-23일 제18회 정기공연으로 박근형 작·연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준비했다. 6월에는 낭독극 ‘양림’을 새롭게 공연하며, 하반기에는 셰익스피어 명작 ‘한 여름밤의 꿈’을 그라제 축제 및 야외공원에서 올릴 예정이다.

시립오페라단은 4월15-16일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연출은 정선영, 지휘는 조정현이 맡는다. 9월에는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11월에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를 올린다.

국내외에서 작품성 및 대중성을 인정받은 공연을 소개하는 ‘GAC 기획공연 포시즌’도 계속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아파시오나토 앙상블’을 시작으로 ‘스타인웨이 위너 콘서트-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 ‘미샤 마이스키 첼로 리사이틀’ 등 동시대 클래식 씬에서 각광받는 무대들을 선사한다.

광주국악상설공연

광주국악상설공연은 임인년에도 다채롭고 신명나는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 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자 2022 민간예술단체 공모사업을 추진해 새롭고 정교한 국악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광주지역 미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한 GAC 전시도 펼쳐진다. 올해 첫 전시는 광주·전남여성작가회가 준비한 ‘따뜻하게 마주한 시선’이다. 이어 서양화가 이인호 개인전, 한울회 정기전, 정해숙 개인전 등이 열린다.

하경완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은 “문화도시 광주의 대표 공간인 회관을 시민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광주문예회관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