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간·무속 논란…野 배우자 리스크 ‘촉각’
연합뉴스
2022년 01월 20일(목) 20:25

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선후보 배우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논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여론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일단 당 지도부는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나 ‘무속 논란’ 등이 잇따르는 데 대해 ‘여권발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적극적 엄호에 나서고 있다.

윤재옥 선대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오는 23일 후속 보도를 예고한 MBC를 향해 “정치공작에 가담할 의도 아니라면 법원 심리 이전에 방송 내용을 알려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의 선대본부 활동 논란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도를 넘었다. 대선에서 당선 굿판을 벌인 사실, 무속인에 임명장 수여한 사실 연일 확인되고 있음에도 우리 당에 대한 무속인 흑색선전 공세 올리고 있다”며 화살을 돌렸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김 씨와 서울의소리 측 통화에 대해 “(김 씨가) 속은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선판이 진흙탕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난 주말 김씨의 ‘7시간 통화’와 관련해 MBC의 1차 보도 이후 ‘결정타’는 없었다며 외견상으로 ‘안도’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후속 보도가 예고된 상황에서 무속 논란까지 맞물리며 내부적으로는 불안한 기류도 적지 않다.

‘미투 옹호성’ 발언 등 일부 논란 사안에 대해서는 자세를 낮추며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로 해석된다. 윤 후보 지지율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고 야권 단일화 등으로 당 안팎이 어수선한 마당에 ‘배우자 리스크’ 논란까지 지속되는 상황이 달가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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