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필진 김일태 교수 자전에세이집 출간 ‘시간과 공간 속 경제학자의 여정’ 최명진 기자

2022년 03월 06일(일) 19:15

김일태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시간과 공간 속 경제학자의 여정’(전남대학교출판문화원刊)을 펴냈다.

지난달 28일 정년퇴임한 김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지난 30년 간 경제학자로서의 삶의 행로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과 함께 지내온 가족들, 그리고 학자로 지낸 교수 시절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다.

제1부에서는 광주매일신문에 정기적으로 실린 시론을 중심으로 일상의 삶에서 만나는 정치, 경제, 사회, 지역의 현상들을 진단하는 시대정신을 전하고 있다.

제2부는 삶을 반추하는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돌아가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을 기리는 ‘父生我身(부생아신), 母鞠吾身(모국오신)’의 마음으로 사모의 정을 담았고,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과 가족의 이야기를 실었다. 개인적으로 철모르고 지낸 어린 시절, 입시에 얽매인 학창 시절, 우왕좌왕하면서 가족과 부대끼며 살아온 젊은 시절, 학업에 매진했던 미국 유학 시절, 학문의 길을 걸어온 교수 시절과 제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모님을 사모하는 마음에서 주고받은 서간문, 꾸밈이 없던 자녀들의 어린 시절 일기와 감사 편지, 그리고 선후배 교수들과 제자들의 인연을 담은 편지, 학회와 해외 교류의 인사말, 사랑하는 가족, 동료교수, 제자, 지인들과 함께 한 추억의 시간과 공간을 담은 장면을 남겼다.

마지막 부록에는 그의 주요 경력과 대외 활동 그리고 연구업적을 담은 연보를 실었다.

한편, 김일태 교수는 광주일고와 서울대, 미국 조지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한 뒤 경영대학장, 지역개발연구소장 등을 맡았다. 대외적으로는 한국경제학회 부회장, 한국지역경제학회장, 한국경제통상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연구는 위험과 불확실성의 경제학, 미시경제학, 공공경제학, 지역경제학 분야로 국내외 경제학 저널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해 인용된 바 있다. 정년퇴임 이후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본보 필진으로 시론을 연재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