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jhc@kjdaily.com |
| 2022년 03월 17일(목) 09:26 |
|
1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값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대비 20.50달러(1.1%) 하락한 온스당 1,909.2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연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연준의 정책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계획을 제시했다.
더 높은 금리 전망으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금 수요는 완화됐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뉴욕의 금속 트레이더 Tai Wong은 “연준은 2022년까지 모든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그들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다"면서 이것은 금 시장에 좋은 징조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은 최근 급격한 하락세가 계속되지만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1,880-$1,960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금값도 장초반 4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24k, 3.75g)은 살때 가격 324,000원(VAT포함)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2%(2000원) 내렸다(팔때는 전일과 동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이달 들어 지난 9일까지 8% 넘게 오르던 금값은 일주일 여만에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했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04,500원과 157,700원으로 전일 시세와 동일하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와 팔때 각각 4,240원과 3,420원으로 전일대비 0.24~0.29% 올랐다. 백금도 살때 1.69%(3000원) 오른 178,000원, 팔때 가격은 1.4%(2000원) 오른 14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일보다 2천원 내린 322,000원, 팔때는 28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금값은 우크라이나 종전협상, 미국의 금리인상 그리고 전체적인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 삼면에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이슈가 등장하지 않는 한 당분간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원 내린 1224.3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