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호준, ‘최대 시속 50㎞’ 스텔라의 추격 코미디 주연 맡아 “유쾌한 대본에 끌려…자동차와 단둘이 연기” 연합뉴스 |
| 2022년 03월 20일(일) 19: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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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스텔라’는 차량 대부업계의 에이스인 한 남자가 자신을 배신하고 사장의 슈퍼카를 가지고 도망간 친구를 쫓는 추격 코미디로, 영화 ‘극한직업’·‘완벽한 타인’의 각색을 맡았던 배세영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주연 영배 역을 맡은 배우 손호준은 최근 열린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저는 대본이 재밌는 작품을 선택하는 것 같다”면서 “‘스텔라’도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게 잘 찍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자동차 스텔라와 함께한 장면이 가장 많았다는 그는 “말이 없는 자동차와 둘이서 연기를 해야 하는 게 부담이 좀 있었는데, 의외로 스텔라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잘 찍을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흔한 옵션 하나 없지만, 많은 사연을 가진 ‘자율주행차’ 스텔라는 이 작품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연출을 맡은 권수경 감독은 “스텔라는 한때 국민차였기에 많은 분이 추억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면서 “작품이 가진 이야기와 차가 가진 노스탤지어(향수)의 연관성 때문에 이 차를 주인공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온 지가 40년 가까이 된, 오래전에 단종된 차라 시나리오 개발 단계부터 전국을 수배해서 간신히 두 대를 확보해 촬영했다”고 스텔라에 얽힌 뒷얘기를 전했다.
빚에 쫓겨 절친한 친구 영배(손호준 분)를 배신한 동식 역을 맡은 이규형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에서 도끼 역할을 맡고 있다”며 “‘뇌가 하얗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순수하고 백치미가 있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손호준에 대해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낼 정도로 절친한 사이”라면서 “호흡이 잘 맞는다”고 자랑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 중 한 명인 허성태는 이번 작품에서도 악역을 맡았다.
그는 “서 사장은 영배와 동식 두 사람을 끝까지 추격하며 괴롭히는 역할”이라면서 “단편적인 악역이 아니라는 점에 끌려 작품을 택했다”고 말했다.
많은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는 허성태는 군산항 인근에서 촬영한 부둣가 장면을 언급하면서 “깜짝 놀랄 정도로 서 사장 패거리가 멋지게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영화 ‘형’(2016) 이후 5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이는 권 감독은 “‘스텔라’는 제 전작인 ‘맨발의 기봉이’나 ‘형’과 비슷한 주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절대 무너지지 말아야 할 가장 큰 가치인 가족을 서로 이해하고 보듬고 잘 지켜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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