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피면 ‘그 노래’…‘봄 캐럴’ 올해 강자는 BTS·버스커버스커 어김없이 역주행 저력…벤 ‘벚꽃이 피면…’ 새로 부상 연합뉴스

2022년 04월 13일(수) 20:17

긴 겨울이 물러가고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활짝 핀 벚꽃을 마주하면 생각나는 ‘그 노래’가 있다.

발매 후 여러 해가 지났지만 이맘때만 되면 음악 팬들의 재생목록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 ‘슬금슬금’ 차트 역주행을 이뤄내는 곡들이다.

최근 지니뮤직이 2020-2022년 3년간의 3·4월(올해는 4월6일까지) 음원 차트를 분석해보니 올해 지니뮤직 일간 차트 ‘톱 200’에 이름을 올린 ‘봄 캐럴’은 총 8곡이었다.

로꼬·유주의 ‘우연히 봄’, 하이포·아이유의 ‘봄사랑 벚꽃말고’, 10센치의 ‘봄이 좋냐?’, 볼빨간사춘기의 ‘나만 봄’, 비투비의 ‘봄이 피어나’ 등이 차트 역주행으로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봄노래 최강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방탄소년단의 ‘봄날’이었다.

‘벚꽃엔딩’은 지난달 26일 일간 차트에 178위로 재등장한 뒤 12일 연속으로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최고 순위는 이달 3일 기록한 22위였다.

2012년 3월 발표된 ‘벚꽃엔딩’은 2020년에는 27위, 지난해에는 49위까지 오르는 등 매년 벚꽃 시즌마다 다시 등장하며 ‘국민 봄노래’로 자리 잡았다.

‘월드스타’ 그룹 방탄소년단의 ‘봄날’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1일 이래 37일 연속 일간 차트에 머무르며 인기를 과시했다.

지난달 22일 발매된 가수 벤의 ‘벚꽃이 피면 우리 그만 헤어져’는 봄 시즌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이 노래는 발매 후 15일간 일간 차트 평균 40위를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매년 음악 팬들이 즐겨 듣는 봄 캐럴이 어느 특정한 한 곡에만 치중하지 않고 다양한 곡들로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벚꽃 개화 시기와 맞물려 봄을 대표하는 노래들이 차트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