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대 세팍타크로팀 ‘돌풍 예고’ 창단 일주일 만에 첫 전국대회 출전…쿼드 ‘銀’·레구 ‘銅’ 쾌거 박희중 기자

2022년 04월 26일(화) 20:21

창단 후 첫 전국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수확한 송원대 세팍타크로팀이 최수태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재 부장 교수, 이창진(피더), 김성훈(테공), 최수태 총장, 이승우(킬러), 우정호(피더), 신정훈 스포츠지도학과 학과장. <송원대 제공>

송원대 세팍타크로팀이 창단 후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뒀다.

송원대 세팍타크로팀은 지난 20-24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대회 남대부 쿼드(4인제)에서 은메달, 레구(3인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성훈·이승우·우정호·이창진(이상 1년)이 호흡을 맞춘 송원대는 쿼드 예선에서 대구 과학대를 2대1로 꺾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원광대를 2대0으로 제압한 송원대는 결승에서 ‘대학 최강’ 목원대에 1대2로 아쉽게 패하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성훈·이승우·우정호가 출전한 레구에서는 예선리그 1승 1패(대구과학대 2대0, 목원대 0대2패)를 거둬 조 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송원대는 4강에서 원광대를 만나 0대2로 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13일 창단한 송원대는 일주일 만에 출전한 첫 전국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남대부 세팍타크로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김동재 부장(스포지도학과 교수)은 “창단 첫 출전한 대회에서 선수들의 투혼과 윤정우 감독의 지도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광주 스포츠와 송원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어 기쁘다”며 “1학년만으로 구성된 만큼 대학 무대 실전 감각이나 노련미는 다소 부족하지만 학교 측의 지원과 선수들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최수태 송원대 총장은 “창단 이후 짧은 기간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세팍타크로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며 “학교를 더 빛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원대 세팍타크로팀은 오는 6월15-19일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제33회 회장기세팍타크로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발 배구’로 불리는 세팍타크로는 전용 공을 사용해 발로만 볼을 차 네트 너머 상대편 구역으로 공을 넘기며 점수를 얻는 경기다.

세팍타크로는 말레이시아어로 ‘찬다’라는 뜻의 ‘세팍’과 타이어로 ‘공’을 뜻하는 ‘타크로’의 합성어다.

1990년 북경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