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2)장성군수 새 인물 교체 vs 징검다리 4선 ‘대격돌’ 예고 변은진 기자 |
| 2022년 05월 16일(월) 2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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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전남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른 장성군수 선거는 우위를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역 내에 안정된 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이 공존하고 있는 만큼 민심의 향배가 어디로 향할 지가 최대 관심사다.
장성군수 선거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현직 군수와 20년 이상의 지방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맞대결로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거쳐 김한종(68) 전 전남도의회 의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당초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고 배제된 유두석(72) 장성군수는 곧바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징검다리 4선을 노리고 있는 유두석 후보는 탄탄한 지지층을 기반으로 현안 완수를 위한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반면, 김한종 후보는 새 인물론으로 유 후보의 4선 저지에 나섰다. 현 군수의 장기 집권 피로도를 호소하는 군민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2000년 지방정치에 입문한 김한종 후보는 지역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3선(7·9·11대) 전남도의원 출신인 김 후보는 도의회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공천심사위원장, 제17대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는 선거 전략으로 12년 의정활동과 지방자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 지역민들의 신뢰와 전폭적인 지지, 획기적인 예산 확보 등을 내세우며 군정 교체를 자신하고 있다.
김한종 후보는 “불공정한 현 시스템은 반목만 지속되게 하고 지역 경제는 더욱 어렵게 만들며 결국 군정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며 “군정 신뢰도를 회복시키기 위해 공정한 공직자 인사시스템 복원과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대해서는 공개 경쟁 입찰 제도를 통해 공정한 계약이 성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일부 특권층의 패거리 정치를 과감하게 떨쳐내고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정을 펼쳐 갈등과 반목 대신 소통하고 화합하겠다”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새로운 장성을 건설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장성군 재정규모 원년도 6천억원 달성 ▲전국 최대 규모 파크골프장 건설 ▲문불여 장성학숙 시행 ▲전군민 일상회복지원금 30만원 지급 ▲국립남도음식진흥원 장성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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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6·7기 장성군수를 지낸 유두석 후보는 무소속 4선에 도전하고 있다. 유 후보는 건설교통부 항공정책과장, 공공주택과장, 물류시설과장,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유 후보는 ‘중단없는 장성 발전’을 선거 전략으로 설정했다. 미래 장성 발전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동력이 행정의 연속성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안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유두석 후보는 “더 큰 장성 발전을 위해서는 검증된 군수, 유능한 군수, 위기에 강한 군수가 필요하다”며 “장성의 미래 먹거리인 국립심뇌혈관센터와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같은 중차대한 대형 국비 사업들을 마지막까지 완수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옐로우시티 장성을 완성해 황룡강 르네상스를 건설할 것”이라며 “군민 통합 군정시대를 열어 하나된 장성, 중단없는 장성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공약은 ▲AI반도체단지 조성 ▲국립심뇌혈관센터 착공·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완공 ▲고려시멘트 공장부지 내 황룡강 조망권의 2천세대 명품주택 단지 조성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 ▲코로나 일상 회복·지역상권 회생 등이다.
/변은진 기자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