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대통령, 국회의원 100명과 5·18 통합 행보 KTX 열차 타고 광주행…수석급도 대거 동행 김진수 기자 |
| 2022년 05월 17일(화) 21:12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해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해 과감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며 “국민 통합을 향한 새로운 정치의 큰 획이 내일 시작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기념식에는 이례적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 100여명, 윤석열 정부 각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정부, 대통령실에서 많은 분들이 민주화운동기념일에 참석한다는 그 자체가 최고의 통합 행보이고, 메시지가 아닌가 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효율적인 이동을 위해 통상의 경우처럼 전용 헬기를 탑승하는 대신 대통령 전용칸이 있는 KTX 특별 열차도 마련했다.
기념식 당일 윤 대통령과 100여명의 국회의원은 유가족 대표들과 함께 ‘민주의 문’을 통해 행사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을 때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가로 막혀 추모탑에 접근하지 못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 2월에도 추모탑 분향에 실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 연설을 통해 헌법 전문에 3·1 운동과 4·19 정신 뿐만 아니라, 5·18 정신 계승도 추가하는 방안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께서 (헌법 수록을) 여러 차례 공언을 했다”면서도 “개헌은 국회가 우선인 만큼 저희가 앞서 뭔가 추진하는 모습은 아닌 것 같고, 차후 국회가 어떤 계기로 개헌 등을 논의할 때 진행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날 5·18 유가족들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념식 말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게 된다. 과거 보수 정부 때마다 기념식 식순에서 제외하거나 합창 형태로 연주하던 ‘님 행진곡’을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함께 제창하는 모습은 TV 생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영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