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기획 ‘송암동·효천역 추모 문화제’ 김다인 기자

2022년 05월 19일(목) 20:10

1980년 5월 당시 송암동과 효천역 일원에서 희생된 영령들을 기리고 추모하는 문화제가 19일 효천역 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5·18 공법단체가 아닌 남구 송암동과 효천역 일원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남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 ‘송암동·효천역 양민학살 희생영령 추모문화제’를 열고 전시·참여 행사 및 공연 등을 진행했다.

마을 주민들이 기획한 사랑의 헌혈나눔, 직접 주먹밥을 만들고 나누는 오월식탁 등 시민참여 체험활동과 길거리 평화 현수막, SNS프로필 사진 게시 등 추모와 연대의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캠페인도 함께 열렸다.

민판기 추모위원회 대표는 “남구에서 일어난 일인만큼 지역 주민들이 이끌어 나가는 행사라는 것에서 작년 추모제와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