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숙 ‘희망, 마음의 평화’展…내달 5일까지 광주문예회관 지친 일상에 자연이 전하는 위로 최명진 기자

2022년 05월 22일(일) 18:56

정해숙 作 ‘백두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담아낸 전시가 마련됐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오는 6월5일까지 서양화가 정해숙의 네 번째 개인전 ‘희망, 마음의 평화’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작가가 바라본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우리의 모습을 재현과 상상을 더해 시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라산, 백두산, 무등산, 금성산성을 비롯해 이탈리아 여행지에서 만난 돌로미티산, 사이프러스 나무 등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담긴 작품 25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이를 회화로 표현하며 관계를 맺으면서 발생하는 미움, 절망,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결국 자연을 통해 치유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 속 산과 나무는 사실적인 묘사가 아닌 작가만의 시각으로 자연 풍경을 사람의 옆모습으로 바꿔 표현한다. 그것은 수많은 이야기를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담론이다.

작가는 “팬데믹과 전쟁, 여러 사회문제 등을 직면해 모두들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다”며 “이번 전시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해숙 작가는 조선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까지 개인전 4회,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 150여 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남미술대전 대상, 광주시 미술대전 특선, 무등미술특선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