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5월 23일(월) 09:40

-국제 금시세 0.22%↑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31%↓)

23일 국제 금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국내 금가격이 한 달 여 만에 반등한 데 따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323,000원(VAT포함)으로 전장대비 0.31% 내렸다(팔때는 293,500원으로 전장과 동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국내 금값을 결정하는 국제 금시세와 환율이 상승했지만 차익 실현 압력을 넘어서지 못해 2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8k와 14k(팔때)는 각각 211,400원과 162,900원으로 전 거래일 가격과 동일하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은 살때 3,820원, 팔때 3,25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다.

또,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의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318,000원, 팔때는 29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은 1,849달러 선으로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4원 오른 1271.5원에 거래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 한 주간 약 1.7% 상승했다(한국금거래소 기준으로 국내 금값은 지난주 0.8% 가까이 상승).

최근 금값을 끌어내렸던 달러와 국채가 약세를 보였고, 여기에 증시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가 더해져 금 수요를 자극했다.

금은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안전한 피난처로 간주된다.

Religare Broking Ltd의 금속 및 에너지 연구 분석가인 Vipul Srivastava는 이번주 금값을 좌우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 달러화 지수를 꼽았다.

그는 "주요 관심사를 살펴보면 달러 이동이 이번주 금의 향방을 가늠하는 데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며 "(지난주)달러 인덱스가 105 수준에서 103 수준으로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의 추가 하락은 귀금속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도 금 시장의 중요 관심 포인트다.

Srivastava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금수조치와 중국 내 봉쇄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석유 수요와 석유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로서 금 수요를 다시 부채질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수요일에 연준은 최신 회의 의사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의록은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추가 단서를 얻기 위해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또, 목요일에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GDP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으면 금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