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9)강진군수

전·현직 군수 4년 만의 ‘리턴매치’…누가 웃을까
민주 경선 무효화 여파 모두 무소속 출마
이승옥 “중단없는 발전…청년 정착 유도”
강진원 “‘창조적 능력·청렴 검증된 일꾼”

박선강·강진=정영록 기자
2022년 05월 30일(월) 20:34
무소속 이승옥 강진군수 후보가 강진읍 오감통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를 하고 있다.<이승옥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무소속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가 강진버스여객터미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강진원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6·1 지방선거 전남지역 격전지 중 한 곳인 강진군수 선거는 전·현직 군수가 무소속 후보로 나서 4년 만의 ‘리턴매치’로 치러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지난 11일 회의를 열어 금품 살포 의혹이 제기된 강진군수 선거구 무공천을 확정하고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강진원 후보에 대한 공천을 무효화했다.

공직선거법상 정당의 당내 경선에 참여한 후보는 단일 선거구에 후보자로 나설 수 없도록 돼 있지만 민주당 경선이 무효화 되면서 탈당 후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결국 당내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강진원 후보와 이승옥 후보 두 사람 모두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텃밭인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 이어 무소속으로 또 한차례 맞붙는 이승옥 현 군수와 강진원 전 군수의 대결은 인지도와 조직력을 가진 두 후보 중 누가 군민의 선택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승옥 후보는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한 뒤 전남도 행정지원국장, 관광문화국장, 여수시 부시장 등을 역임한 행정관료 출신이다.

이 후보는 행정력을 바탕으로 강한 추진력과 함께 부드러운 리더십을 겸비해 지역 발전을 차질없이 추진했다는 평가다.

그는 중단 없는 강진 발전과 청년들이 와서 살고 싶은 강진을 선거 전략으로 설정했다.

농촌지역이 대부분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 농업인이나 농업 경영인 등으로 집중 육성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외지에 사는 청년들이 강진에 와서 살도록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옥 후보는 “금품 살포 등 불법선거로 군수가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맞춤형 공약으로 어르신, 청년, 학생, 농어민, 자영업자 등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그는 “청년을 아끼고, 어른신을 공경하고, 군민 모두를 존경하며 강진의 4년을 책임지고 더 발전시키라는 군민의 지상명령이 있었기에 재선에 성공해 다산의 목민정신을 실천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공약은 ▲강진읍 역세권 개발 ▲군청·강진경찰서 이전 신축 ▲가우도 일대 관광단지 개발 ▲묵은지·쌀·귀리 등 특산품 육성 ▲비대면 직거래 유통 강화 ▲효도지원금 30만원 지급 ▲아동기본수당 월 50만원 지급 등이다.

민선 5·6기 강진군수를 지낸 강진원 후보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남도 혁신도시지원단장·기업도시기획단장, 장흥군 부군수를 역임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되면 징검다리 3선이다.

강 후보는 행정전문가답게 중앙부처 예산 확보 등 군수 재임 시절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무소속, 민주당 구분 없이 일자리와 인구가 충분히 늘어나는 강진을 선거전략으로 설정했다.

연간 관광객 500만명 유치, 신규 일자리 5천개 창출, 가구당 연소득 5천만원, 강진 인구 5만명 시대을 열겠다는 ‘5·5·5·5’ 슬로건을 내걸고 창조적 능력과 청렴이 검증된 일꾼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 활용으로 기적의 강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강진원 후보는 “대한민국 107개 소멸 위기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강진의 기적, 역전의 강진’을 이루는게 꿈이다”며 “2018년 못다 핀 꽃의 아픔을 발판삼아 아름다운 꽃으로 활짝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라도 꼭 당선된 뒤 민주당으로 복당해 민주당 발전에 일조하고 싶다”며 “군민은 낙후된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큰 기대와 희망을 걸고 있다. 현명한 선택을 믿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강진읍 백종원 타운’ 조성 ▲일자리센터 활성화 ▲강진만생태공원 국가정원 지정 ▲탐진강 자전거 관광도로 조성 ▲대규모 해양리조트단지 조성 ▲쌀 ‘이력추적시스템’ 구축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선강·강진=정영록 기자
박선강·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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