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전정호 작가와 함께하는 목판화 체험 11일 은암미술관서 ‘바다를 건넌 사람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최명진 기자

2022년 06월 09일(목) 19:26

‘목판화’ 본연의 매력을 느끼고 작가가 투쟁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은암미술관은 오는 11일 오후 1시 제2전시실에서 ‘바다를 건넌 사람들’ 전시 연계 판화 체험을 진행한다.

홍리김오월평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은암미술관, (사)동남아시아미술교류협회가 공동주관해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정호 작가의 판화 시연 및 체험으로 이뤄진다.

전정호 작가는 1980년대부터 30년이 넘는 화업을 지속하며 판화를 매체로 평화·인권·상생에 관한 주제를 창작해 온 민중미술가다.

그가 작업하는 판화는 나무와 금속을 이용해 그림을 새긴다. 목판에 조각도와 금속을 적용해 이미지를 깎고 다듬고 찍어내는 방식으로 역사적 사건, 서사적 이미지의 형상을 펼쳐보인다.

흑과 백의 대조, 조화로 구현된 목판화는 작가의 정신적 사유뿐 아니라, 예술의 본질과 근원이 숨겨져 있다.

은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며, 풍부한 조형미와 고유의 감수성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참여비용은 무료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