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인과응보(因果應報) |
| 2022년 06월 15일(수) 19:37 |
어느 날 찾아온 중년의 여성은 아무것도 없는 남편에게 시집을 와서 아이들을 키우고 뒷바라지를 해서 상당한 부를 이루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에게 이혼하자는 통보를 받았다. 그제서야 신랑이 자신도 모르게 수년 동안 치밀하게 재산을 빼돌리고 결국은 몰래 여자까지 있었다는 것을 알고 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정도로 충격을 받고 분개하고 있었다.
억울해 하는 그녀에게 필자는 말을 해주었다. “지금 눈앞에서는 신랑이 모든 것을 이긴 것 같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신랑은 건강이 안 좋은 것 같은데요?” “네, 당뇨가 있고 간이 안 좋아서 제가 십년동안 관리해줬어요.” “이혼 후 건강은 더욱 나빠지고 지금의 재물도 거의 잃게 되고 특히 자식들도 자신을 찾아오지 않고 홀로 고독하게 말년을 보내게 되는 명(命)입니다” 그녀는 그렇게 모질게 군 신랑에게 아직도 미운정이 남았는지 “그래도 애들 아빤데 걱정이 돼요, 지금 만나는 여자가 한참 어린데 건강은 안 챙겨 줄 것이고 말년에 잘 살아야 아이들에게도 좋을 텐데 안타깝네요.” 그의 남편은 모르고 있다. 자신의 가장 부족한 음양오행의 기운을 본처가 다 받쳐 주고 있는데 그 복을 스스로 차버린 것이다. 스스로 불길 속에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길을 선택한 그는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게 될 것이다.
영국의 ‘아이작 뉴턴’도 이런 인과응보의 법칙을 뉴턴의 제3법칙이라고 일컬어지는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주의 어떤 물체가 작용을 하게 되면 우주는 그와 똑같이 그 물체에 작용을 가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벽을 밀면 벽은 그 반동으로 우리를 밀쳐낸다. 또 우리가 걸을 때 한 발로 땅을 뒤로 밀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이때 땅은 우리의 발을 밀어준다. 로켓이 가스를 분사하면 우주는 분사한 만큼 앞으로 나아가게 해준다.
이처럼 세상은 일방적이지 않다. 상호조화를 이룬다. 동양철학의 모든 근원도 상대적인 음양의 원리로 되어있다. 작용과 반작용,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음양(陰陽)의 법칙이다. 결국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떤 식으로든 그 댓가를 받는다는 인과응보와 사필귀정은 자연의 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