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 데뷔 50년 맞아 첫 ‘라방’ 도전
연합뉴스
2022년 06월 19일(일) 19:30
“유튜브 ‘라방’(라이브 방송) 하시는 분들, 2시간 동안 방송하면 언제 쉬세요? 화장실도 가면 안 되는 거예요?”

화면 너머 누군가가 ‘쉬면 안 된다’고 답하자 가수 전영록은 ‘허허’하고 웃었다. ‘영원한 오빠’, ‘원조 아이돌’로 불려왔던 그지만 새로운 방식은 아직 어색한 듯했다.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전영록이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전영록은 1973년 MBC 드라마 ‘제3교실’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에 삽입된 곡 ‘편지’를 부른 것을 계기로 가요계에도 발을 내디딘 그는 1975년 1집 ‘나그네 길’을 발표한 이후 ‘불티’,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애심’, ‘종이학’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전영록은 첫 곡으로 존 레논의 ‘러브’(Love)를 부른 뒤 “어떤 노래를 들려 드려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노래도 노래지만 무엇보다 사랑을 드리고 싶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는 “처음에 ‘라방’을 한다고 하기에 뭔가를 ‘날린다’는 의미에서 ‘나방’을 말하는 줄 알았다”면서 “누군가 ‘너튜브’라고 하는 말도 ‘넛튜브’, 말 그대로 땅콩 관인 줄 알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어제 이가 아파서 발치했는데 몇 시간 전에야 피가 겨우 멈췄다. 약도 먹었다”며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했다.

이런 우려와는 달리 엄태산과 함께 기타를 연주하던 그는 ‘무궁화 나라’, ‘꿈꾸는 달팽이’, ‘나그네 길’ 등 그의 대표곡을 잇달아 들려줬다.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은 ‘영원한 오빠’ 그대로였다.

2020년 채널을 만든 뒤 노래하는 영상을 꾸준히 올려왔던 전영록은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이 신기한 듯 “시청률이 60% 나올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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