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1일 오후 발사 항우연, 부품 교체 오류 해결…오늘 발사대 이송·기립 안재영 기자

2022년 06월 19일(일) 20:15

사진=연합뉴스

기상 여건과 부품 이상 탓에 두 차례 연기됐던 누리호 2차 발사가 21일 진행될 전망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20분부터 누리호 이송 작업이 시작된다.

이날 기립·고정 작업과 함께 한 번 더 이상 여부를 살핀다. 문제가 없다면 발사는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당초 누리호 2차 발사일은 15일로 예정됐다. 그러나 14일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이송과 발사 모두 하루씩 순연됐다.

하루 늦춰진 15일 이송과 기립 작업은 마쳤지만, 1단부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가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여 발사는 또다시 연기됐다.

이후 항우연 기술진의 점검 결과 문제 원인은 레벨 센서 ‘전기부’로 확인됐다.

앞서 항우연은 센서 정비를 위해선 1·2단 분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검토 끝에 현 상태서도 핵심 부품 교체가 가능한 것을 확인, 작업에 착수해 17일 오류를 해결했다.

이날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차후에 발사될 누리호 3호기에 들어가는 레벨 센서의 해당 부품으로 교체 장착했다”며 “이후 문제가 없는 것까지 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도 “전기적 점검 외에 다른 점검을 하기 위해선 단 분리를 해야 하는데, 화약류가 장착된 상태라서 더 이상의 점검은 안전 문제로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크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상 상황을 고려, 발사일을 21일로 정했다.

고 본부장은 “다음 주 예보 상 주 초반 날씨가 좋아 보인다”며 “이송 날도 날씨가 좋았으면 해서 20일에 이송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고 본부장은 “기상 예보를 보고 발사 일자를 정했지만, 날씨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날이 안좋아지게 될 경우에는 발사 일정이 변경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