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광주, 전남·북 시대 위대한 포럼부터 열자 / 김영집
2022년 06월 20일(월) 19:50
김영집 광주과학기술원 대외부총장
1994년 지역 언론사와 전문가들이 총동원되다시피 해서 광주·전남 활로 개척 대토론회가 있었다. 이후 필자는 2015년과 2017년에 호남 희망 찾기 시리즈 토론회와 미래비전 대토론회를 각각 주관한 적이 있다.

그리고 2년 전 대통령 정책기획위가 주관하고 광주·전남지역 대학 총장협의회가 후원해서 2020 전환포럼이 개최된 바가 있다.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 교육 과학기술과 산업 기후환경의 새로운 일상 등에 관한 토론을 통해 지역의 비전과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날 이런 훌륭한 토론과 포럼이 현실정책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한 의제들이 도출되었고 구체적인 정책들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민선 7기 동안 광주·전남·전북으로 서로 갈등했고 사업은 따로따로 진행되었다. 결과적으로 점점 커지는 수도권에 밀려 청년 인재 유출 인구소멸 지역 경제력 약화가 계속됐다. 부울경의 활발한 광역경제권협력 특별자치단체화와 예산투입과 비교해 호남의 위상과 경제력은 더욱 악화 위기였다. 서로 소통과 토론이 없었다.

이제 이런 불편한 갈등과 심화하는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 호남이 스스로 강해지려는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 그 힘을 모아 위대한 호남시대 호남몽(夢)을 열어야 한다. 그 일을 소통과 토론, 대화와 협력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민선 8기라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함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전문가도 참여하는 민관합동 ‘대전환시대 호남의 미래비전과 과제’ 포럼을 제안한다. 일종의 호남 다보스포럼이다. 위대한(Great) 호남, 위대한 광주, 위대한 전남·북을 위한 큰(Great) 포럼이다.

여기에서 세계 경기침체 시대의 한국과 호남의 경제, 미 일과 중 러 사이의 신냉전 질서에서의 동북아 평화와 호남의 역할, 한국 속의 호남을 넘어 세계 속의 호남발전 비전, 호남-중국 호남-아세안 협력방안, 국가균형발전과 호남광역경제권 통합, 영호남충청의 비수도권 경제연합, 인구소멸과 낙후 대응, 광주·전남·전북 광역교통망과 공항·항만 협력체제 및 광주군공항 이전문제, 광주·전남·전북 에너지 및 반도체산업 벨트 프로젝트, 혁신도시연대와 혁신클러스터 강화, 지방대 위기 극복과 인력육성 상호협조, 기후변화대응과 ESG 확대, 서남해 문화 관광 시대를 위한 프로젝트, 아시안게임 유치와 스포츠 육성 등 많은 주제가 토론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모든 토론은 지역 언론 매체를 통해 방송, 기사 등을 통해 지역민에게 전달되고 유튜브 등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지역민이 참여하고 함께 토론하는 장을 제공한다. 참여와 학습이 이루어지고 지역의 미래비전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넓혀 나가게 되는 것이다.

토론이 토론에 그칠 때 포럼 효과는 적다. 토론에 그치는 것을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포럼은 제대로 성공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각 주제별 토론은 각각의 주제별로 공무원 지방의원 전문가 등 소수로 구성된 실행계획 제안 소위원회를 두어 즉각적으로 토론 결과를 실행 제안문으로 만들어 결의사항을 발표케 한다.

이런 토론 합의 제안이 포럼에서 이루어져 광역시도 집행부에 올라와 다시 정책과 예산계획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중앙정부와 국회, 해외 협력 차원으로 확대되는 의제들은 지역 정부가 공동 노력해서 추진하면 될 것이다.

민선 8기는 대전환시대의 지방정부다. 대전환의 시작을 참여와 소통, 토론과 공감, 혁신과 발전의 포럼으로부터 시작해 보자.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들이 이미 광주전남북 단합과 협력을 잘 논의했다고 한다. 이제 위대한포럼(Great Forum)도 의논해 시작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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