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의 시선에 비친 현대사회 24일까지 조선대미술관서 ‘2022’展 최명진 기자 |
| 2022년 06월 22일(수) 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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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넘치는 이미지와 정보 속 ‘새롭다’는 말이 인색해진 현대사회에서 변화를 이야기하는 청년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청년작가 그룹 ‘Art Group 2002’가 주최한 ‘2022’전이 오는 24일까지 조선대 미술체육대학 2층 미술관에서 열린다.
청년세대의 다각화된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곽예상·박재훈·서진우·임예림·이정욱·하늘푸른 총 여섯 명의 20대 청년 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제작한 약 90여 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 10대와 20대를 보낸 청년 작가들은 이들이 바라본 사회, 그 안에서 자신만의 예술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야기한다.
하늘푸른은 인간을 연결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 ‘욕망’을 추상회화와 드로잉 등으로 말한다. 자유로운 의식의 흐름을 대변하듯 역동하는 듯한 에너지를 화면 속에 부여해냈다.
곽예상은 의식 속 추억이나 사건을 ‘기억’의 언어로 형상화하며 스스로 바라본 대상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많은 습작들을 통해 흐릿한 인물들이 그려진 화면들에는 작가가 기억하는 누군가에 대한 단상이 담겨있다.
서진우는 삶 자체의 연약함에 대한 시각을 작품에 녹여냈다. 작품 표현, 생존, 삶 등에 대한 많은 욕구들을 대면하며 스스로 느낀 불완전함을 추상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나타내고 이를 마주하는 관람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박재훈은 현대사회 속 ‘버려짐’에 주목한다. 쓰레기, 폐기물과 같은 물질적 대상과 함께 자본주의 사회 속 의식에서 버려지는 인간들도 포함된다. 유명 배우의 인물이 그려진 화면, 화폐 이미지를 사용한 형상 등 소모되는 많은 것들에 대한 단상을 시각화했다.
이정욱은 자신의 내면 속 꿈틀거리는 도약에서 출발한다. 두려움, 불가능 등에서 나아가는 자신의 도약, 도전을 추상회화로 표현한다.
임예림은 스스로의 영감의 원천으로 예술이 시작된 지점들을 이미지화한다. 꿈, 감정, 일상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들은 화면을 차곡차곡 채워간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