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UN에 ‘여순사건’ 자료 공개 협조 요청

국회 ‘캐나다·미국 방문단’으로 의원 외교 활동 눈길

김진수 기자
2022년 06월 26일(일) 20:08

국회 ‘캐나다·미국 방문단’(단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 일행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현지시각 23일 UN본부에서 유엔사무국 모세스 아벨리안(Moses Abelian) 사무차장을 면담하고 “여순사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등 국가에 자료 공개와 협조를 권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여순사건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초기에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과거사로 작년에 한국 국회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했다”며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과거사인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여순사건 발생 후 74년이 흐른 지금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가 많이 소실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진상규명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국 등 당시 유엔 파병국 16개 국가가 보유하고 있는 여순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역사를 겪은 아르메니아 출신인 아벨리안 사무차장은 소 의원의 설명에 적극 동의하고 다만 “유엔 차원의 자료 협조는 내부의 절차를 거쳐야한다”면서 “관련 자료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서 소관이므로 협조 요청 서신을 담당 사무차장(USG)에게 접수하라”고 답변했다.

소 의원은 순방 기간 중인 지난 20일 한국계인 연아 마틴(Yonah Martin) 캐나다 상원의원을 면담했을 때도 캐나다 정부에 여순사건 관련 자료 보유 여부 확인을 요청하고 자료가 발견되면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소 의원은 “지난 20일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오늘 아벨리안 유엔사무국 사무차장 면담을 통해 국제사회의 전향적인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 여순사건 관련 자료 등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는 국가에 자료 공개 및 협조 요청의 서한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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