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내 1억명·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 시동

84억4천여만원 투입 지역 관광산업 도약
4대 전략…문화예술관광 융복합 콘텐츠 육성
지속 가능 청정·힐링 체류형 관광 실현 중점
명품 전남 관광 위상↑…K관광 세계화 선도

변은진 기자
2022년 06월 27일(월) 20:19
전남도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 관광객 1억명·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 관광 산업을 되살리고 코로나 이전 관광 전남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변화한 글로벌 환경과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선다. 특히 해양·생태·문화·음식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해 머무는 관광지로 전남 관광의 대도약을 이루고 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위기 속 관광산업 재도약 ‘기지개’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남 관광산업은 극심한 보릿고개를 겪었으나 방역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청정 힐링의 대명사인 전남이 안전 여행의 최적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72% 감소했으며, 이 중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수는 83% 감소했다. 관광객 감소로 인한 관광수입은 1조1천억달러(1천265조원) 줄었다.

국내 관광 시장은 방한 관광객이 2020년 25억1만9천명으로 전년(175억2천명) 대비 85.6% 감소했으며, 관광수입은 104억3만6천달러로 전년(207억4만4천달러) 대비 5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관광산업 역시 위기를 맞았다. 2020년 전남을 찾은 관광객 수는 3천877만명으로 2019년 6천264만명보다 38%나 감소했다. 관광 지출액은 1조7천190억원으로 2019년 3조3천470억원 대비 48% 줄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관광산업이 위축됐으나 지난 4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면서 국제선 운항 정상화 계획을 비롯,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침체했던 관광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은 오는 7월 2년 4개월 만에 국제선을 재개한다. 그동안 항공사와 지역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버텨온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 전남 관광산업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전남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운영, 전남 관광산업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비대면 문화와 개인화·소규모화 여행 활동이 증가하고 온라인 여행사 시장이 성장하는 등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안전과 건강을 중시하는 랜선여행 콘텐츠, 안전·관광객 분산시스템 등 자연친화형 여행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온·오프라인 연계 상품과 실감형 관광 콘텐츠(AR, VR 등) 개발을 확대하고 캠핑·등산 등 아웃도어형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소규모 개별 관광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남도가 일상 회복에 발맞춰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관광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국내 관광객 1억명·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에 시동을 걸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변화한 글로벌 환경과 관광트렌드에 부응한 청정·힐링 체류형 관광 실현에 중점을 두고 특색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전남 관광의 대도약에 나선다. 사진 위로부터 고흥 쑥섬, 여수와 고흥을 잇는 백리섬섬길, 장흥 선학동 마을, 담양 죽림재.<전남도 제공>

◇국내·외 관광객 유치 본격화

전남도는 최근 목포 대반동 유달유원지에서 ‘청정·힐링·생명의 땅 전남으로 오세요’ 슬로건으로 전남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방문의 해’는 오는 2023년까지 총사업비 84억4천100만원(도비 45억6천500만원, 시·군비 38억7천600만원)을 투입해 지속가능한 청정·힐링 체류형 관광 실현에 중점을 두고 4대 전략, 32개 주요 실행과제를 추진한다.

4대 추진 전략은 ▲방문의 해 브랜드 개발·사전 집중 홍보(5건) ▲관광기반 구축·수용태세 확립(3건) ▲지속가능한 청정·힐링·체류형 관광 실현(19건) ▲통합 홍보마케팅 전개(5건) 등이다.

전남도는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관광 수용 태세 확립, 홍보·마케팅, 프로그램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김영록 지사를 대회장으로 문금주 행정부지사·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KATA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김영신 관광문화체육국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실무추진단은 김영신 관광문화체육국장이 추진단장을, 박용학 관광과장이 실무추진반장을 맡았으며 전남 방문의 해 기본계획 수립·실무 총괄, 콘텐츠·프로그램 개발 등을 수행한다.


◇청정·힐링 자연친화형 프로그램 다채

전남도는 전남 관광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청정·힐링을 테마로 한 자연친화형 프로그램을 운영, 지속 가능한 청정·힐링 체류형 관광을 강화한다.

체류형 테마상품의 경우 도내 주요 숙박업소 할인으로 외부 관광객 유입을 도모하는 ‘남도 숙박 할인 BIG 이벤트’, 내일로 열차 관광, 남도해양열차 등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차 내일로 연계 관광상품 운영’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힐링형 테마상품은 우수한 지역 역사·문화적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문화자원 관광상품 운영’, 안심관광 선호 심리와 전남의 사계절 풍경이 결합된 ‘호라이즌 시즌 드라이빙’ 등이 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체험형 테마상품으로는 캠핑 인구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전남도 캠핑 박람회’, MZ세대의 감성에 부응한 ‘힙플레이스 투어 상품’, ‘청년 대상 남도 문화관광 체험 페스티벌’ 등을 운영한다.

각종 이벤트 테마상품도 마련됐다. MZ세대를 겨냥해 음악축제와 관광을 결합한 ‘남도 EDM 페스티벌’, 야간경관과 드론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드론 나이트쇼’, ‘국제·전국행사 연계 이벤트’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남도는 시·군 협업을 통해 지역 대표축제를 연간 월별·테마별로 운영한다. 지역 대표 브랜드 축제 개최 현황을 연간·월별로 알려 ‘전남 방문의 해’ 기간 중 관광객 방문을 지속 유도할 방침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1시·군 1대표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주요 명소와 음식 등을 연계한 지역 대표 관광상품을 운영해 시·군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전국 순회 ‘전남도홍보단’ 가동

전남도는 ‘전남 방문의 해’의 성공적인 운영과 외지 관광객 전남 방문 유도를 위해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마케팅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SNS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TV, 라디오 등 중앙방송을 통한 전국민 대상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의 연령, 계층이 이용하는 코레일, 고속버스 등을 활용해 방문의 해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유명인 등을 통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MZ세대 21명의 인플루언서로 구성된 전남도홍보단 출정식을 개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 하트광장 등 전국 대도시에서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 관광자원이 담긴 BI(Brand Identity)와 홍보 영상도 제작했다. BI는 영상·광고용, 홍보물품(굿즈)용, 행사·공문서용 등 3종으로 개발했으며 홍보 영상은 ▲내레이션 편 ▲~ful한 전남 편 ▲날 보러와요 편으로 40초 영상으로 각각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오는 7월과 11월에는 관광업계 경쟁력 강화와 방문의 해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한 친절·서비스 교육과 방문의 해 성공 기원 결의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일상 회복에 발맞춰 국내 관광객 1억명과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남의 미래 관광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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