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미래 힘 보태야” 퇴임 이 시장의 당부

2022년 06월 28일(화) 19:24

이용섭 광주시장이 민선 8기 강기정 당선인에게 광주형 일자리,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 중단없는 시정을 부탁했다.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혁신했고 많은 성과도 창출했지만 불가역적으로 정착시키거나 완성하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면서 향후 순조롭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것이다.

이 시장은 퇴임 기자회견에서 광주형 일자리 시즌2를 통해 광주를 친환경자동차 메카로 꼭 성공시키며, 인공지능을 유치하기 위한 다른 도시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잘 지켜주길 기대했다. 또 이상의 두 가지만 잘 된다면 광주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걱정은 해소될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의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돌아보면 민선 7기는 노사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와 디지털 대전환의 시기 인공지능산업 선점을 비롯해 국비 1조원에서 3조원 시대 개막, 오랜 숙원인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달빛고속철도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까지 지역경제 활력과 신성장 동력 확보, 시민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맘(MOM)편한 도시 만들기, 전국 최초 최중증발달장애인 융합돌봄센터 개소 등 더불어 사는 따뜻한 복지도 전국에서 주목받았다.

이 시장은 “위대한 광주시민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4년, 참으로 행복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축복의 시간이었다”며 회고했다. 자신의 ‘모든 것’, ‘전부’인 광주를 위해 쉼 없이 달려 ‘일용섭’이라 불리운 그는 일 밖에 모르는 시장을 만나 고생이 많았다고 직원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연임에는 실패했으나 국세청장, 옛 행정안전부와 건설교통부 장관, 재선 국회의원 등 정치와 행정을 넘나든 화려한 경력을 토대로 앞으로의 역할을 예고했다. 퇴임사에서 밝힌 대로 항상 광주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이다.

광주의 위상이 달라진 민선 7기는 조용한 퇴장을 눈 앞에 뒀다. 평가는 역사와 시민들의 몫으로 남았다. 7월1일 민선 8기가 출범한다.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혁신적 변화가 지속해서 이어지질 기대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