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48)하수도 근대 하수도 1920년대 등장…광주읍성·대인동 2.5㎞ |
| 2022년 06월 30일(목) 1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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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광주하수도 관로길이는 오수관로 1천468㎞를 포함 4천454㎞이고, 맨홀은 약 9만2천개다. 하수처리장은 27곳으로 하루처리량은 73만8천425t이다. 정화조는 6만5천737개로 북구(1만8천677개)가 가장 많다.
하수도사용료는 843억원이다. t당 요금은 연간조정량 1억6천t으로 산정, 원가 60%인 525원에 불과하다. 관계직원은 시본·5구청이 17·70명이고, 위탁업체(환경공단·한미엔텍·케이엔씨)가 100명 정도다.
이미 동림·신창·하남·산정동 마을유적발굴조사에서 선사와 고대, 배수와 관련된 도랑 흔적이 발견된 바 있다. 2008년 광주읍성발굴보고서(전남문화재연구원)를 보면 광산동 10번지 일대(보이스카우트터)에서 배수로 유구 4기가 나온다. 1-3기 잔존규모 길이(m)·폭(㎝)은 2.2·45-60, 4.5·45-50, 12.2·75-8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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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초 근대 하수도는 1920년대 등장한다. 1917년판 광주지방사정에 ‘하수도 설비를 갖지 않은 광주는 마치 사람이 입과 위만 있고, 장과 항문을 갖지 않은 것과 같다. 당국은 지금 하수도 시설을 급히 완성할 것을 부심하는 중이다’라는 대목이 보인다.
광주시 민선5기 2011년 강운태 광주시장 시절에 펴낸 광주도시계획사는 1921년 ‘하수도 개축, 측량설계비 400원 계상’이란 신문기사를 소개한다. 1925년 8월16일자 매일신보는 광주하수문제 예산심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광주면은 하수구신설공사비로 1926년 3만6천원, 이듬해 4만9천800원, 1928년 3만7천176원을 지출했다. 3개년 간 설치된 암거는 2.5㎞쯤으로 광주읍성 안팎과 대인동 지대로 옛 해자와 배수로를 활용했다.
1930년대 광주읍·부 하수도는 확장된다. 1935년 암거 2천167.4m, 1937년 원·단형암거 1천652·281m와 측구 3천605m에 맨홀 19개가 설치된다. 주로 도로 옆면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하수는 대부분 광주·동계(누문)천으로 배출, 도시하천의 하수구화와 복개의 단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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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후 1970년대까지 대부분 하수관거는 오·우수 합류식으로 영산강을 오염시켰다. 1959년 말 하수도공사가 계림동 7곳을 포함 21곳에 이뤄지고, 공사비는 9천440만원이다. 1961년 경양지배수로공사와 동계천하수도개수공사를 비롯 9곳에서 진행했다. 1963년 사구·양림·방림동, 학동삼거리 등 6곳 하수도공사비 1천70만원 중 경양지 개거(開渠)석축(길이·폭·높이 760·9·1.5m)비는 460만원이다.
1965년 발행된 광주시사를 보면 분뇨(糞尿)처리대상인구는 12만2천157명이고, 연중 수거량은 4만3천920t이다. 처리 자동차 5대가 동원되나, 대다수가 자가 처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 첫 위생(분뇨)처리장은 1975년 유촌동 719-2번지에 설치된다. 1978년과 1982년 확장돼 1990년 초 시설용량은 450㎘/일(日)이다. 광산지역은 세하동 765번지에 1981년 들어서 활성오니법으로 하루 30㎘를 처리한다. 1991년 광주분뇨발생량은 하루 1천212㎘이다. 수세식 변소 비율은 1980·1986·1991년 약 20·40·50%이다.
광주시는 1978년 하수과를 신설하고, 1983년 최초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한다. 1985년부터 하수도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1986년 1월 6일자 관보는 전라남도고시 제180호로 치평동 62.4㏊에 하수도지적승인을 알린다. 1988년 하수관거 중 원형관은 46만7천525m, 맨홀 1만170개, 집수정 498개, 물받이 1만2천152(오수1천23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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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6월 치평동 751번지에 하루 30만t 처리규모의 치평하수처리장 1단계공사가 준공된다. 공사비로 733억원이 들어갔다. 1995년 3월 하수처리시설 명칭을 수질환경사업소, 1997년 환경사업소로 변경하고, 12월 2단계공사를 마무리해 60만t/일로 키웠다. 2002년부터 환경시설공단이 맡고, 2008년 고도처리(NPR)공법시설, 2012년 총인처리시설을 갖춘다.
1998년 광산구 유계동 1098-7번지에 하루 6만t 규모의 송대하수처리장이 가동된다. 2002년 두 배로 시설용량이 증설된다. 2003년 각종 지하시설물 체계적 관리 일환으로 하수관거도 지리정도시스템(GIS)에 착수한다. 2005년 7월 하수처리시설 명칭을 광주 제1·2하수처리장으로 바꾼다.
2013년 5월 신규택지개발에 따른 하수처리시설이 필요함에 따라 임암동 986번지에 효천하수처리장(1만6천t/일)을 짓는다. 2014년 칠석동 469번지에 지석삼정지구처리장(430t/일)과 망월동 621번지에 망월동처리장(260t/일), 2015년 임곡동 147-3번지에 원임곡처리장(140t/일)도 생긴다.
1966년 하수도법이 제정된다. 50주년을 맞아 2016년 환경부는 한국하수도발전사를 펴낸다. 광주시 편을 본다. 2015년 평균 방류수질의 총인은 제1하수처리장 11㎎/ℓ, 제2하수처리장 9㎎/ℓ, 효천하수처리장 7㎎/ℓ로 법정 기준치보다 더 낮게 관리하고 있다.
제32호 광주시정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하수도 보급률은 98.67%다. 하루 정화조오니위생처리 분뇨발생량은 71만8천916㎘이다. 수거차량은 37대이고, 종사자는 72명이다. 북구가 12대 21명으로 가장 많고, 남구가 4대 9명으로 가장 적다. 공중·개방화장실은 264·1천45개로 공중은 광산구가 90개, 개방은 서구가 209개로 가장 많다.
2020년 광주시정백서를 연다. 하수처리구역 면적은 150.34㎢이다. 합류식은 기존 시가지 대부분으로 77㎢이며, 분류식은 73.34㎢이다. 합류식 중에서 각 지천을 통한 하수는 노선별로 매설된 차집관로를 통해 제1·2하수처리장에 넣어 처리한다.
제1하수처리장은 BOD1.9·COD6.8·SS2.7㎎/ℓ, 제2하수처리장은 BOD1.0·COD7.1·SS0.4㎎/ℓ, 효천하수처리장은 BOD 0.8·COD3.6·SS1㎎/ℓ의 맑은 물로 내보낸다고 한다.
영산강유역권 인구는 180만명 정도다. 중상류지역인 광주사람이 80%이상이다. 광주시민 일상이 영산강과 서남해 건강의 바로미터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