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에 장진기 시인 최명진 기자

2022년 07월 03일(일) 19:03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이 제1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계간 문학들 2021년 가을호(통권 65호)에 발표된 장진기 시인의 시 ‘어린 시절 별밤을 창틀에 걸어 놓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에 대해 “철저한 고립과 고독이 주조한 저 깊은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목소리가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했다.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 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고자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 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수상작은 문학들 편집위원이 장르별 심사를 거쳐 추천하고 최종 합평을 통해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정한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장진기 시인은 “전쟁의 종군 기자로 나가서 시를 쓰라는 격려와 빛이 되라는 명령으로 상을 받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시인은 전남 영광 출생으로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칠산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사금파리 빛 눈 입자’, ‘슬픈 지구’, ‘화인’, ‘꽃무릇, 지는 꽃도 피는 꽃처럼 사랑하는가’를 펴냈다.

이번 수상작과 심사평, 수상소감 등은 계간 문학들 여름호(통권 68호)에 실리며, 오는 8일 시상식에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진행하지 못한 ‘문학들 신인상 시상식’(소설 부문 김지원, 시 부문 전경숙·송하얀)도 함께 진행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