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7월 11일(월) 09:38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32%↓)

11일 오전 국내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314,000원(VAT포함)으로 전장대비 0.32%(1000원) 내렸다(오전 9시 35분 기준). 이는 지난 2월 17일 이후 5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국내 금시세는 5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국제 금값 폭락 여파에 따라 국내 금값도 차츰 하향하는 모습이다. 32만원 대였던 이달 1일과 비교해 3.3% 하락했다.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500원) 내린 292,5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팔때)도 각각 212,100원과 163,9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0.18~0.19%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540원, 팔때 2,940원으로 소폭 내렸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309,000원, 팔때는 500원 내린 29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3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온스당 1,740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3.4원 내린 1,297.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지난주 국내 금값(한국금거래소 기준)은 3.4% 하락했다. 4주 연속 하락세다.

국제 금값도 3.3%가량 내리며, 4주 연속 하락했다. 1,742.30달러에 한 주간을 마감, 심리적 지지선인 1800달러가 붕괴된 한 주였다.

국제 금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의해 내려앉았다. 금 가격은 달러 가치와 반비례한다.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귀금속 대신 달러를 선택했다. 이는 지난 주 미국 달러를 20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달러 인덱스는 106.955를 기록하면서 주간단위로 1.75% 상승했다.

주 후반 달러화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금값 하락을 완화했지만 달러화 가치는 여전히 20년 고점 부근이다. 달러가 상승하면 금에 대한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매수 심리를 저해한다.

전문가들은 달러가 당분간 이러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금 가격을 주도할 핵심 요소에는 달러화와 함께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 물가 데이터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준은 이달 말 자이언트 스텝 인상을 이어갈 것이다. 이는 금을 포함한 전체 자산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