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음양(陰陽)과 자연

2022년 07월 27일(수) 19:04

음양(陰陽)의 관점으로 보면 세상의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생명이란 죽음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부란 가난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지혜란 무지가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랑이란 고독과 무심이 없으면 존재하지 않는다. 아파본 사람만이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죽음이나 병이 없다면 우리는 도대체 왜 건강이 소중한지 깨닫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처럼 자연에는 항상 상대적인 것이 존재한다. 이 상대적인 것이 있으므로 완전함을 추구하려 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고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상대적인 모든 것을 동양학에서는 음양(陰陽)이라고 한다.

필자에게 온 손님 중에 지독히도 가난했고 처절하게 불행했던 과거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너무나도 가난하고 힘들었고 부모님은 빨리 돌아가셔서 일찍 고아가 됐다. 또 사랑과 사업에도 실패해서 신용불량자가 되고 나중에는 직장까지 잘리자 자살까지 하려고 했는데 그것까지 실패했다고 한다. 그런 후 그에게는 이상한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그는 이렇게 자신에게 말했다.

“그래, 갈 때까지 가봤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데도 떨어질 곳도 없다. 그럼 이제 한번 해보자.”하며 오직 앞만 보며 돈을 버는 것에 악착같이 애를 썼다고 한다.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돈이 되는 것은 다 해봤다고 한다. 그렇게 10년 동안 미친 듯이 돈을 벌다보니 집을 사게 되고 상가를 사게 되고 이제는 상당한 부를 쌓았다.

그는 “나에게 그렇게 긴 세월동안 가난, 배신, 고통을 준 것이 다 의미가 있었던 같아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난날의 힘든 시기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성공을 못했을 겁니다. 왜냐면 나는 그 어떤 고통도 지나온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을 돕고, 기부도 많이 하고, 청소년 선도위원도 하면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그의 명운(命運)은 전형적으로 초년과 중년까지 고생하는 운이었다. 그리고 말년이 좋은 사주였다. 그가 그렇게 힘들었던 초년과 중년의 시기에 삶을 포기해 버렸다면 지금과 같은 꽃보다 아름다운 말년을 보낼 수가 없었을 것이다.

지금 현재가 너무 힘든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독려해야 한다.

‘나에게 얼마나 더 큰 부와 성공을 주려고 이러한 고통을 주는 것일까’ 지금의 불행과 고통은 미래에 더 큰 성공을 위한 훌륭한 자양분이 될 수 있다. 긴 겨울이 지나면 만물의 새싹이 돋아나서 꽃이 피는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도 자연의 모습과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