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2년 07월 31일(일) 18:53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최원진 저자

11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가 간호사 비자의 마음 처방전 ‘내 마음은 누가 간호해 주나요’가 출간됐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화법과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 ‘비자’가 그림에 글을 더해 독자들을 만난다.

타인의 경험을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고 슬퍼하며 분노하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에게 소홀했던 이들의 아픔을 끌어안고자 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하며 두꺼운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그 속의 자신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상상출판



▲긴 꼬리 연애=이성률 저자

이성률 시인의 시집 ‘긴 꼬리 연애’가 시작시인선 0430번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오늘날 도시 사회에서 ‘사람’이 어떻게 왜소해지는지를 우리에게 증언하고 있는 시집이다.

시집 해설을 쓴 이병철 시인은 ‘땅끝 해남서 나고 자라 국제 무역 도시 인천에 정착해 시를 쓰고 있는 이성률은 자기 생애 전체를 통해 자연으로부터의 분리 및 도시 사회로의 강제적 순치를 겪어냈다’고 말한다.

이는 그 자신 삶의 생생한 고백이자 스스로를 불꽃으로 삼아 캄캄한 소외의 그늘을 밝히는 거룩한 희생이기도 하다.

/천년의시작



▲튜브=손원평 저자

화제의 데뷔작 ‘아몬드’로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손원평의 신작 장편소설 ‘튜브’가 출간됐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끊임없이 사업을 벌이고 주저앉는 일을 반복해온 남자가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변화를 시도하는 과정을 놀라운 흡인력으로 그려냈다.

사소한 변화를 통해 인생을 회복해나가는 인물의 눈물겨운 분투기를 담았다.

코로나19 3년차. 지금과는 다르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해진 요즘, 얼마든지 다르게 살아갈 수 있다는 손원평의 응원 서사는 변화가 필요한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돼 다시금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창비



▲정상은 없다=로이 리처드 그린커 지음, 정해영 옮김

정신보건을 연구하는 문화인류학자 로이 리처드 그린커가 ‘정상성’이라는 허구에서 비켜난 사람들에게 문화가 어떻게 낙인을 찍어 왔는지를 추적한 책이다.

낙인은 세상 어디에나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하지만 시간과 장소에 따라 그 대상이 달라진다.

이 책은 ‘자본주의’, ‘전쟁’, ‘의료화’ 세 가지 측면에서 정신 질환과 장애에 대한 낙인의 ‘역학’을 탐구한다.

‘생산성’에 따라 인간 가치를 평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몸들이 배제되고 소외됐는지, 군진정신의학이 정신의학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망가진 뇌’ 모델, 생물학적 모델이 정신 질환과 장애의 낙인을 어떻게 강화하는지 추적한다.

/메멘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