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8월 04일(목) 10:01

-3일 국제 금시세 0.7%↓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31%↓)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 연준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하면서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30달러(0.7%) 하락한 1온스당 1,7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후 3주만에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미 연준이 긴축 통화 행보를 상당 기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준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2.25∼2.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총 150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중앙은행의 긴축은 통상 금리 인상을 끌어올려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무이자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9월 FOMC 회의에서 7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달러 강세를 유지해 금값이 18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4일 오전 국내 금값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1%(1000원) 내린 320,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5,000원을 나타냈다.

18k와 14k 팔때 가격도 각 213,900원, 165,300원으로 전일과 같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700원, 3,05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천원 내린 319,000원(VAT포함), 팔때는 29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온스당 1,767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2.1원 내린 1,308.2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