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8월 05일(금) 09:03

-4일 국제 금시세 1.7%↑
-오늘 국내 금값시세(한국금거래소 0.77%↑)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급등하며 한 달여만에 18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국채수익률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가격을 끌어올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0.50달러(1.7%) 급등한 1온스당 1,80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6월 30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1800달러 선 회복도 지난달 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달러화와 국채수익률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 매수세로 이어졌다. 잉글랜드은행(BOE)의 경기침체 예고가 나오면서 채권 매수세가 일어 채권수익률과 달러화가 하락했다.

달러화와 채권 수익률 하락은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과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도 안전 피난처 금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은 경제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귀금속 전문업체 킷코닷컴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귀금속에 대한 안전 피난처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해소되면 금시장은 1,800달러 선에서 상당한 저항을 재시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익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에 대한 더 많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5일 오전 국내 금값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7%(2500원) 내린 324,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20분 기준). 이는 지난 7월 5일 이후 한 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4k와 18k, 14k 팔때 가격은 각 295,000원과 213,900원, 165,300원으로 전일과 같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가격은 살때와 팔때 각 3,720원, 3,07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백금 시세는 전날 대비 3% 올라 살때 165,000원, 팔때 138,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천원 오른 318,000원, 팔때는 1천500원 오른 29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2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온스당 1,793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6원 내린 1,303.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