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화 지일령·수채화 안수경 대상 수상 영예 제35회 광주시미술대전 수상작 선정 15개 부문 1천739점 출품 975점 입상 광주비엔날레서 31일부터 6일간 전시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07일(일) 18:56

제35회 광주시미술대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미술협회가 주관한 올해 미술대전에서 문인화 부문 지일령 작가의 ‘그리움으로 피워낸 홍매’, 수채화 부문 안수경 작가의 ‘영원-1333(1)’이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행사에는 15개 부문에서 참가작 1천739점이 출품돼 대상 4점, 최우수상 21점, 특선 267점, 입선 683점 등 총 975점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예년과 다른 운영 방식을 적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작품의 공정과 투명성을 위해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부문에서 현장 휘호를 실시했다. 또 수상작 글씨 오류 방지를 위해 서예 한문 부문 감수를 진행했다.

아울러 올해 신설된 대학부 공모는 미술관 관장 및 문화 기획자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대학부 대상은 서양화 부문 유수연 작가의 ‘한 발자국 내딛을 때’가 수상했다.

서예 부문에서는 박남주의 ‘판교선생시구’가 대상을 받았다.

정순이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새롭게 개정한 운영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는 등 광주미술협회가 미술대전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회화, 조각, 공예 등은 출품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민화, 서각, 사진 등 신설분과의 질적인 향상과 다양한 창작 능력이 돋보였다. 작가들의 실험성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작에게는 부상으로 500만원, 최우수상은 200만원, 대학부 대상 300만원, 대학부 최우수상 1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며, 입상작 전시는 시상식날부터 6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제35회 광주시미술대전 최우수상
▲서예=박헌희(채근담구), 강신기(목은선생시) ▲문인화=이혜정(매화) ▲한글서예=신춘자(사람이 살아가자면-명심보감 중) ▲캘리그라피=맹순희(비움), 곽미례(행복의 날개를 활짝 펴라) ▲한국화=안경희(가을풍경), 민호기(솔숲 속으로) ▲전통미술=정영란(천년비색), 이명옥(책가도), 이진영(화훼영묘) ▲서양화=조성숙(사슴섬-빛의 선율) ▲사진=김춘성(팬데믹의 초상), 김봉일(거리), 윤판문(황혼의 동반자) 공예=류명숙(산수풍경) ▲서각=박양수(만자 석류 봉황문), 김대식(여호와는 나의) ▲대학부한국화=위혜승(정원에서), 정원빈(Cool summer) ▲대학부사진=김남주(고뇌)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