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중 한국치유농업협회 장성군지회 위원장 “농촌자원 활용 무한 가치 창출하겠다” 고향 귀촌 후 잔디밭 활용 융복합 사업 시도 장성 농업인프라 무궁한 치유농업 발전 가능 오복 기자

2022년 08월 07일(일) 19:08

최재중 한국치유농업협회 장성군지회 위원장

“차 한잔을 마셔도 편하게 농촌 향기를 느끼며 마실 수 있다는 생각이 바로 치유 농업입니다.”

최재중(42) ㈔한국치유농업협회 장성군지회 위원장은 “치유농업이란 말이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면서 “원예치유나 산림치유 등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런 것들을 포괄하는 큰 개념의 용어가 치유농업”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치유농업협회 장성군지회는 지난 5월15일 창립한 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 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사회·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뜻하며 2020년 3월에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후 2021년 5월에 시행돼 아직은 전국화되지 못하고 초보 단계에 머물고 있으나 현대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필요한 분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또한 치유농업서비스란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치유농업자원, 치유농업시설 등을 이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치유농업협회는 올해부터 전국에 확산되고 있는데 지자체에 설립된 곳은 광주지역본부와 더불어 양주시, 연천군, 용인시, 나주시 그리고 장성군 등 6개 정도다.

최 위원장은 20여년 간 사격 선수와 감독을 지냈으나 현대 도시 생활에 오는 삶의 불안감으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고향인 장성으로 귀촌했다. 귀촌 후 잔디 농업을 하면서 잔디 체험과 잔디밭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을 꿈꾸게 됐다.

그러면서 함께 뜻이 맞는 15명의 회원들이 규합, 최근에 장성군에 독자적인 비영리법인으로 치유협회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농장 경영자를 포함, 심리학, 서각 예술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년 전부터 모임을 갖고 연구활동을 거듭하며 치유농업을 연구해 왔다.

그는 치유농업을 ‘무한한 상상력의 산업분야’라고 표현했다.

최 위원장은 “장성은 편백숲을 비롯해 잔디와 황룡강 꽃강 등의 농업인프라가 충분해 무궁한 치유농업 발전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음식 산업, 동물 복지산업, 곤충 활용 치유 등 상상 이외의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논두렁에 풀을 대신해 꽃씨를 뿌려 관광자원화를 도모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관심이 이어지길 소원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