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장 출퇴근 자료 제출 거부 ‘논란’ 김회재 “감사원, ‘내로남불’ 불공정 화신 변해” 김진수 기자

2022년 08월 07일(일) 19:49

‘상습 지각’ 제보를 이유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근태에 대한 감사를 착수한 감사원이 정작 본인들의 수장인 감사원장의 출퇴근 관리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간사인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7일 “감사원의 근태관리 파악을 위해 감사원장 등의 출퇴근 시간을 질의한 결과, 감사원은 ‘출퇴근 시간은 따로 관리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구두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이 감사원장의 출퇴근 시간을 관리하고 있지 않은 근거를 요구하자 감사원은 거부의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자료는 제출하기 어렵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감사원은 자료 제출 답변 과정에서 김회재 의원에게 ‘(감사원장에 대한) 출퇴근 관련 제보 또는 문제 제기가 없어 제출할 의무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감사원이 전현희 위원장에게만 이중 잣대를 적용한 이유는 결국 임기가 보장된 전 위원장을 찍어낼 ‘정치 감사’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감사를 진행하며 부처에 자료를 요구하는 감사원이 본인들에게 불리한 답변을 근거 없이 거부하는 것도 심각한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