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코로나 사망자·위중증 급증 재유행 이후 확진자 폭증 여파 8월에만 44명 숨져 김재정·박선강 기자

2022년 08월 15일(월) 20:17

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유행 이후 사망자·위중증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15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2천714명, 전남 2천782명 등 총 5천49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인 지난 13일보다 4천16명(광주 1천772명, 전남 2천244명) 줄어든 수치다. 광복절 휴일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광주 2천830명, 전남 2천953명 등 총 5천783명이다. 방역당국은 주말·연휴 병·의원 휴무에 따른 일시적 감소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광주·전남에선 지난 9일부터 5일 연속 1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자별로 ▲9일 1만1천22명(광주 5천159명, 전남 5천863명) ▲10일 1만146명(광주 4천804명, 전남 5천342명) ▲11일 9천275명(광주 4천40명, 전남 5천235명) ▲12일 9천788명(광주 4천396명, 전남 5천392명) ▲13일 9천512명(광주 4천486명, 전남 5천26명) 등이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총 37명(광주 9명, 전남 28명)인 반면, 이달 들어 2주 사이에 44명(광주 16명, 전남 28명)이 숨졌다.

위중증 환자는 광주의 경우 지난달 25일까지는 0-1명을 유지하다 31일 5명, 지난 14일에는 11명까지 증가했다. 전남지역 위중증 환자(재원 기준)는 재유행 이전인 7월 초 2-3명에 불과했지만 7월 27일 두자릿수를 넘어선 이후 지속 증가해 8월엔 20명 안팎을 기록했으며 지난 14일 25명까지 늘었다.

7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광주·전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고령층을 중심으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광주시가 노인여가복지시설인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복지타운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김재정·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