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음중음(陰中陰)
2022년 08월 24일(수) 19:32

8년 동안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못 잔다는 40대 초반의 여성은 “저는 우울증까지 있어요. 병원에도 다녀봤지만 소용이 없더라고요”라고 하소연 했다.

필자는 말을 했다. “햇빛이 밝게 뜨는 아침에 뒷산이나 가까운 곳의 산에 오르세요. 그리고 산이 없으면 햇빛을 쐬면서 일단 걸어보세요.”라고 하자, “아이, 저는 운동도 하기 싫은데”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여성에게 “정말 낫기를 원한다면 제가 시킨 대로 하시고 우울하고 암울한 스토리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지 마시고 항상 긍정적인 내용을 접하세요”라고 권유하면서 역학(易學)적으로도 부족한 양(陽)의 기운을 향상시켜주는 방향, 색깔 등을 알려주었다. 몇 달 후 그녀는 몰라보게 좋아진 안색을 갖고 다시 방문했다. “참 신기하게 아침에 햇살을 맞으며 걸었더니 기분이 좋아지고 식욕도 당겨서 음식을 잘 먹게 되고 가능한 긍정적인 책이나 방송을 듣다보니 잠을 잘 자게 되었고 우울증 약도 지금은 끊게 되었어요.” 부족한 양(陽)의 기운을 보완해주니 기운이 살아난 것이다.

동양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음양학(陰陽學)적으로 단순하게 분류하면 상체는 음(陰)이고 하체는 양(陽)이며, 왼쪽은 음이고 오른쪽은 양이다. 또 몸 바깥쪽의 피부나 생김새는 양이고 몸속 내부는 음으로 본다. 그래서 상체의 왼쪽인 왼쪽 가슴은 음중음(陰中陰)이지만 그 속은 다시 반대 개념인 양중양(陽中陽)인 심장이 있다. 이렇게 볼 때 신체의 가장 정점에 있는 머리는 양으로 보고 머릿속의 뇌 즉 우리의 생각은 음으로 본다. 생각이 음이라면 그 생각을 몸으로 행동하는 양으로 본다. 우울증이란 음중(陰中)의 음(陰)인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그 생각에 짓눌려 행동을 안 하고 밝은 빛을 싫어해서 밖으로 못나오고 방구석에 머물러 있으면서 사람들을 기피하게 만든다. 이럴 때 양(陽)의 기운을 최대한 늘리지 않으면 음중의 음인 우울증이나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몸과 정신에 양의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양의 기운이 강한 태양이 떠있는 오전과 낮 시간에 최대한 몸을 많이 움직여야한다. 그리고 몸을 활성화시키는 운동이나 활동을 많이 해야 되고 웃음이 안 나와도 가능한 많이 웃어야 한다. 웃음은 양의 기운을 최대한 확장시킬 수 있는 최고의 명약이다. 음의 기운이 지나쳐서 생각 병이 도졌다면 양의 기운인 밝은 기운으로 균형을 맞춰주면 어느새 몸과 마음은 활력을 얻는다. 음양의 기운이 중화(中和)가 되면 우리의 몸은 건강해지고 운(運)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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