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계영의 몸에좋은 제철음식] (74) 열무 시원하고 아삭한 여름철 별미 건강식 |
| 2022년 08월 25일(목) 1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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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백과에서 ‘열무’라는 명칭은 ‘여린 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김치로 담가 먹으며 김치를 이용한 국수나 비빔밥의 식재료로도 쓰인다.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줄기 부분은 씹으면 톡 터지는 맛이 매력적인데 김치로 먹을 경우 이 느낌이 시원한 맛을 더해줘 입 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고 영양적인 면에서도 훌륭해 섭취하면 소화나 변비에 더욱 효과가 좋은 식재료이다. 특히 보리밥과 같이 섭취할 경우 풍부한 열무의 섬유질과 비타민, 보리밥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모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 열무의 부작용
열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손발이 차거나 소화가 안 되는 체질, 몸이 냉한 사람들이 하루에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복통 및 설사, 구토,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한,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심장에 무리를 주거나 근육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하루에 150g정도 권장량으로 섭취하면 좋다.
# 열무 고르는 법
7-9월이 제철인 열무는 자주 섭취하면 좋다.외관은 잎이 싱싱하면서 청결하며 병해·상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전체적으로 잎이 연한 녹색이면서 선명한 것을 골라야 한다. 줄기를 잘라 보았을 때 마르지 않고 씹히는 맛과 탄력이 있으면서 수분이 많은 것이 좋다. 열무는 많이 자랄수록 식감이 질겨지기 때문에 길이가 작은 것이 좋으며 뿌리가 얇은 어린 열무가 식감이 좋다. 열무의 키가 작으면서 도톰한 것이 수분유지가 좋으며 뿌리의 무 부분이 날씬한 모양의 어린 열무를 고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돼 병충해 및 생리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골라야 한다.
# 열무 관련 문헌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열무는 체기(滯氣)를 없애고, 오장(五臟)의 나쁜 기운을 몰아내는 채소”라고 기록돼 있다.
명나라 때 이시진의 ‘본초강목’에서는 ‘무 잎과 열무는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毒)을 푸는 효과가 있으며 오장(五臟)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면서 살결이 고와진다’고 기록돼 있다.
# 우리 몸에 좋은 열무
▲ 첫째, 면역력 향상에 좋음
열무에는 비타민 A·C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주며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줘 감기와 같은 다양한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노폐물 제거의 효과와 해독작용이 탁월하며 인체에 필요한 무기질이 알맞게 들어 있어 혈액 산성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둘째, 변비개선에 좋음
열무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속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해 배설을 촉진시켜 장내환경개선, 내장질환예방, 변비해소,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혈당조절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열무의 전분을 분해하는 효소는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셋째, 눈 건강에 좋음
열무에는 비타민A 성분들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눈 건강관리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세포의 노화와 산화로 인한 각종 질병을 예방, 체내 호르몬의 생성을 도와 노화방지와 피부미용, 안구 건조증, 눈 떨림 증상 완화, 야맹증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넷째, 항암·항염효과에 좋음
열무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 사포닌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유해 발암 물질을 해독해 항염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혈관의 탄력성을 조절해 혈압이 높은 사람은 혈압을 낮추며, 혈압이 낮은 사람은 혈압을 높여주는 등 혈관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좋은 식품이다.
▲다섯째, 원기회복에 좋음
열무에는 칼슘과 인, 철분 등 우리 인체에 필요한 필수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여름철에는 많은 땀으로 수분과 무기질이 배출된다. 열무는 이렇게 빠져 나온 필수 무기질을 보충해줘 원기회복 증진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자양 강장 효과가 뛰어나 무더운 여름철 쇠퇴된 기력과 지치기 쉬운 체력 회복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여섯째, 뼈 건강에 좋음
칼슘, 칼륨 성분들이 풍부한 열무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만들어 성장기 청소년의 성장 발육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노년기 골다공증 강화 및 뼈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일곱째, 다이어트에 좋음
열무의 식이섬유는 조금만 섭취를 해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저열량·저칼로리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 A·C, 무기질과 비타민, 미네랄, 수분 등의 성분들은 체중감량 및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건강한 다이어트 식단에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다.
▲여덟째, 피부건강에 좋음
열무에는 비타민 A·C,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해 피부노화 방지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보습력이 뛰어나면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탄력 있고 깨끗한 피부 미용 유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계영·길 식문화전략연구원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