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국영·강다슬, 전국실업육상 챔피언십 남녀 100ｍ ‘초대 챔프’ 올해 4번째 동반우승…목포시청 박서진 해머던지기 ‘金’ 박희중 기자

2022년 08월 31일(수) 19:37

지난달 30일 농민사랑@2022 전북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대회에서 남녀 100ｍ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광주시청 김국영과 강다슬. <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김국영(31)과 강다슬(30)이 ‘한국형 다이아몬드리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남녀 100ｍ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궂은 날씨로 인해 기록은 저조했으나 ‘육상의 꽃’ 100m에서 김국영과 강다슬을 앞지를 선수는 없었다.

김국영과 강다슬의 남녀 100m 동반 우승은 지난 3월 제26회 전국실업육상경기선수권대회, 4월 제51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5월 2022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이어 네 번째다.

김국영은 지난달 30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농민사랑@2022 전북익산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대회 남자 100ｍ 결승에서 10초41로 우승했다.

한국신기록(10초07) 보유자이자 올 시즌 최고기록인 10초09도 가지고 있는 김국영이었지만 이날 기록은 좋지 못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트랙에 나선 시간 내리던 비는 멈췄으나 트랙이 젖은 상태였다. 설상가상 대회 시작을 앞두고 스타트 건이 말썽을 부리면서 교체하느라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다.

김태효(29·파주시청)가 10초49로 2위, 이정태(26·안양시청)가 10초54로 3위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0m에서는 강다슬이 11초99로 우승했다.

강다슬은 지난 5월 2022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 출전 이후 엉덩이쪽에 통증을 느껴 실전에서 고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현역 여자 100ｍ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이현희(25·SH공사)가 12초13으로 2위, 12초26의 김다은(19·가평군청)이 12초2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몸 상태도 잘 준비됐고 바람도 나쁘지 않았는데 트랙이 젖어 기록이 좋지 않아 아쉽다”며 “전국체전에서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해머던지기 여자 결승에서는 목포시청 박서진(29)이 59m82로 우승했다.

김윤서(대전시청)가 54m18로 2위, 김휘수(음성군청)가 54m14로 3위를 차지했다.

박서진은 1차에서 51m01를 기록한뒤 2차에서 55m49를 던져 일찌감치 1위를 예약했다. 3차에서 55m49를 기록한 박서진은 4차에서 59m82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 단거리(남녀 100ｍ, 200ｍ, 400ｍ 허들, 여자 100ｍ 허들, 남자 110ｍ 허들), 중·장거리(남녀 800ｍ, 1,500ｍ, 5,000ｍ, 3,000ｍ 장애물), 도약(남녀 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투척(남녀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해머던지기) 부문 1위에게 상금 400만원을 지급한다. 2위는 200만원, 3위는 100만원을 받는다.

부문별 순위는 세계육상연맹 스코어링 테이블로 계산한 포인트로 정한다. 더 좋은 기록으로, 종목별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더 높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전체 종목에서 가장 높은 포인트를 받은 선수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MVP 상금 2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