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기명 여수시장 “명품 해양관광도시, 여수灣 르네상스 시대 열겠다”

천혜의 자연환경 활용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공약사업 추진 박차
섬박람회 성공 개최·시민 정주여건 개선 주력
소통·화합 중심 열린행정 시민행복 여수 실현

여수=김진선 기자
2022년 09월 19일(월) 20:27
정기명 여수시장
프로필 ▲여수(60) ▲여수고 졸업(30회) ▲전남대 법학과 졸업(81학번) ▲전남대 행정대학원 수료 ▲여수시 고문변호사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여수(을)지역위원장 2회 역임 ▲민선 8기 여수시장
민선 8기 여수호(號)를 이끌고 있는 정기명 여수시장은 ‘살기 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건설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 시민 행복에 기치를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역동적인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여수’로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 시장으로부터 국제해양관광도시 위상 재정립,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등 임기 내 추진할 핵심 과제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국제해양관광도시 위상 재정립 방향은.

-여수의 최고 강점은 아름다운 섬, 해상 국립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다. 여수는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등 5개 만(灣)이 있다. 만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개발하고 산업과 연계해 명품 해양관광자원화로 여수만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여자만은 갯벌 생태 맞춤형 특화마을로, 장수만은 웰니스 융·복합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여수의 만을 과거의 항구, 어업 기능을 수행하는 어항 역할에서 벗어나 경도, 웅천, 소호요트장 등 가막만 중심의 마리나 시설로 꾸며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시키겠다.

여수해만은 한려해상 관광거점으로, 광양만은 여수국가산단과 연계한 신성장 녹색산업 복합산업물류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 365개 섬은 고유 특성을 살려 개발·보존하고 이색적인 스마트 관광 체험을 제공할 수 있는 메타버스 관광콘텐츠를 구축해 운영하겠다.

여수만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개선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주민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추진하겠다.


▲여순사건 재조명과 여순사건 평화공원 유치 계획은.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19일 여수시 신월동에 주둔하고 있던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사건 파병을 반대하면서 일으킨 사건으로, 수많은 민간인과 군인, 경찰이 희생 당한 현대사의 비극이다. 여순사건 특별법이 74년의 기다림 끝에 지난 1월21일 시행돼 내년 1월20일까지 1년 간 피해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명확한 진상 규명을 통한 희생자 명예 회복을 위해 많은 분들의 피해 신고가 절실히 필요하다. 시에서도 빠짐없이 신고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여순사건 평화공원은 최초 발생지이자 피해가 가장 컸던 여수시에 반드시 유치하기 위해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여순사건을 교훈 삼고 희생자의 영령 추모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

여수 유치 타당성과 다양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 용역 준비 단계에서부터 여수시의 이점 등을 중앙부처와 여순사건위원회에 최대한 알리고 반영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총 31일 간 여수시 돌산진모지구와 그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먼저 시민들의 역량과 의지를 결집할 ‘범시민준비위원회’를 오는 10월 출범할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섬박람회 심벌과 캐릭터 개발 용역을 10월까지 완료하고 홍보에 적극 활용하겠다. ‘국제 섬 포럼 in Yeosu’와 ‘섬마을 페스티벌’을 개최해 해외 참여국을 사전 유치하고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승인된 기본계획을 심화·보완하는 ‘섬박람회 종합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내년 6월까지 추진한다.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섬박람회 전담기구인 재단법인 섬박람회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2024년부터 행사장 조성 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선다.


▲시민 정주여건 개선 방안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중장기 주차장 공급계획에 따라 지속 확충하고 있다. 이동이 불편한 분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콜택시(22대)와 바우처 택시(26대)를 매년 추가 확보할 것이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택시 요금을 지원하는 정책도 검토하겠다.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해 관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교차로시스템 증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주요 교차로의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

도심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시내 도로망을 확충하고 돌산 지역 도로를 확장하겠다. 현재 추진 중인 ‘화태-백야’ 4개 해상교량은 속도를 내고 ‘월호도-대두라도-금오도’를 잇는 ‘금오도 해상교량’ 건설사업도 추진해 섬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다.

노후 여객선 운항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여수-거문항로의 안정적인 여객선 확보를 위해 선령이 10년 이하인 선박에 대한 재정 지원 근거를 마련했으며 하루빨리 거문항로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여객선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섬지역 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하는 타 지역민에게 평일(연중)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은.

-민선 8기 시정 방침은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는 것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시정의 답을 현장에서 찾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시민들의 삶의 패턴이 다양화되고 행정서비스 욕구가 높아지면서 시장과 직접 소통을 원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매월 ‘여수시장과의 대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충·진정·이의 신청 등 다양한 고충민원을 시장이 직접 청취하고 부서 별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는 등 신속하게 민원을 처리할 방침이다.

‘다부서 고충민원 현장상담 예약 처리제’를 운영하고 청사 분리에 따른 재방문 불편 해소와 원스톱 맞춤형 현장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장이 간다! 여수 통통’을 운영해 마을 경사나 축제장, 각종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시민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 다수인 민원이나 대형 건축공사장 관련 민원 등 주요 사안에 따라 현장 간부회의나 간담회를 탄력적으로 추진하겠다.

여수시가 민선 8기 ‘남해안 거점도시 미항 여수’ 실현을 위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등 국제행사 추진은 물론, 지속가능한 여수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오동도 전경.<여수시 제공>

▲올해 개최되는 축제를 소개해달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모든 축제들이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되는 거북선축제를 시작으로 남도음식문화큰잔치(10월7-9일), 여수여자만갯벌노을체험(10월9-10일), 여수밤바다불꽃축제(10월22일), 동동북축제(11월5-6일)가 열린다.

3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예전과 달리 거북선축제 통제영길놀이에 전문 연출 인력이 함께 하고 개막식에는 600대의 드론이 투입된다. 이번 거북선축제는 공연처럼 즐길 수 있고 드론이 여수밤바다 위에 띄워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축제마다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가을 여수에서 축제를 즐기며 힐링과 추억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시민의 뜻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언제든지 시장실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란다. 화합되고 단합된 힘이 살기 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들 수 있다. 시민 여러분께서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고 시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여수=김진선 기자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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