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2년 09월 25일(일) 18:58
▲연필로 그린 오른손=정찬열 저자

사랑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주제다.

시인의 외롭고 고독한 회상적 어조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그리움은 감각적 체험에 근거를 둔다.

치열한 삶 속에서 정찬열 시인은 불의의 사고로 십여 년 전 오른손을 잃었다.

몸의 근원적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마음의 상처와 육체의 고통은 필설로 다 할 수 없으리라.

하지만 그 어떤 것에도 남 탓하지 않으며 사회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다.

시의 화자는 가볍게 산책하는 길에서 독자를 만나고자 한다.

/시와사람사


▲당신의 빛=강경수 글·그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세계관을 펼쳐 온 강경수 작가의 그림책 ‘당신의 빛’이 출간됐다.

이 책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선한 마음을 그려 낸 작품으로, 작가는 이를 ‘빛’으로 형상화했다.

타인을 위해 마음을 쓰고 기꺼이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이들에게서 피어나는 빛, 그 속에 숨은 함의와 메시지는 첨예한 대립과 양보 없는 갈등이 팽배한 요즘, 어린이 독자뿐만 아니라 전 세대 독자에게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을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더불어 선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로잡고 지탱해 온 평범한 사람들의 위대한 힘에 새삼스레 경외를 느끼게 된다.

/모든요일그림책


▲클로버=나혜림 저자

위태로운 현실에 단단히 발 디딜 힘을 주는 소설 ‘클로버’가 출간됐다.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가는 소년 정인과 고양이로 둔갑한 악마 헬렐이 함께 일주일을 보내는 이야기다.

지옥에서 온 ‘악마’와 한국에 사는 평범한 ‘소년’, 아무런 접점이 없을 것 같은 두 인물이 만들어 나가는 합이 경쾌하면서도, 무수한 유혹으로 이뤄진 삶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를 반추하게 만드는 수작이다.

‘읽는 즐거움이 큰 것에 못지않게 읽고 나서 마음에 남는 여운이 깊은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제1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창비


▲호모 커먼스=홍윤철 저자

인류는 지구 역사의 가장 마지막 순간에 나타났지만, 지구의 운명을 손에 쥐고 흔드는 존재가 됐다.

인류는 어떻게 막대한 영향을 가질 수 있었을까.

사실 이는 인류의 노력이라기보다 물려받은 유산에 가깝다.

삼림을 보호하고 생태 자원을 보존하는 것은 인류가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자세다.

기후 비상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생태계를 꾸리고 새로운 도시를 생성해야 하는가.

끊임없는 팬데믹 시대 도래한 지금이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이 책은 생태계와 인간의 공생, 공존, 그리고 공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공유’와 ‘인류’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발전이 혼란스러운 세상에 새로운 길이 돼 줄 것이다.

/포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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