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박준영, 창작가곡 리사이틀 ‘순수’ 30일 여수 예울마루 소극장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28일(수) 19:20

인문학 강의와 클래식 선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됐다.

소프라노 박준영(사진) 창작가곡 리사이틀이 ‘순수’를 주제로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여수 GS칼텍스 여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호남을 대표하는 순수 시문학파 및 이를 계승한 작가들(이수복·김윤식·박용철·김현구)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가곡 리사이틀이다.

영랑 김윤식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같이’,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현구의 ‘님이여 강물이 몹시도 퍼렇습니다’, ‘황혼’, 이수복의 ‘봄비’, ‘꽃씨’, 박용철의 ‘기다리는 때’, ‘하염없는 바람의 노래’, ‘떠나가는 배’가 창작곡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시인들의 작품 세계와 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이다.

공연은 유진수 시인의 인문학 강의 이후 창작곡 연주가 펼쳐지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작곡 및 피아노는 이승규 씨가 맡았다.

소프라노 박준영 씨는 “인문학 강연을 통해 호남의 순수시문학에 대해서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호남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지친 마음에 위안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