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委, 희생자 45명 첫 결정 전원 사망자 지원금 수혜 대상 없어 김진수 기자

2022년 10월 06일(목) 20:32

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어 여순사건 희생자 45명과 유족 214명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 1월 21일 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첫 희생자 결정이다. 여순사건 발생 74년 만의 일이다. ▶관련기사 4면

이번에 결정된 희생자 45명은 전원 사망자다. 유족 214명은 배우자 1명, 직계존비속 190명, 형제자매 19명, 4촌 이내 방계혈족 4명이다.

현행법상 의료 및 생활지원금은 희생자에게만 지원하도록 돼 있다. 희생자 45명은 전원 사망자여서 지원금 수혜 대상은 한 명도 없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여순사건 추념식을 며칠 앞두고 실질적인 첫 조치를 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늘 조치가 희생자와 유가족께 아주 작은 위안이라도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