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단 6개월 송원대 세팍타크로 첫 출전한 전국체전서 ‘값진 銅’ 김동재 교수 “불모지서 거둔 값진 결실…가장 큰 보람” 박희중 기자 |
| 2022년 10월 11일(화)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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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대 세팍타크로 팀이 창단 6개월 만에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세팍타크로 불모지 광주에서 나온 첫 전국체전 메달이다.
송원대는 지난 8일 울산 신일중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세팍타크로 단체전 준결승에서 청주시청에 0-2로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1, 2회전에서 충남 중부대, 울산과학대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청주시청에 가로막혀 3위에 그쳤다. 국가대표가 포진한 청주시청은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실업팀이다.
송원대는 2세트에서 한 때 청주시청을 리드했으나 실업팀의 벽을 넘어서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송원대는 창단 6개월만에 메달을 수확, 전국체전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 4월 김성훈(테콩), 이승우(킬러), 우정호(피더), 이창진(피더·이하 1년)으로 창단한 신생팀 송원대는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제33회 전국세팍타크로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제23회 전국 남·여 종별 세팍타크로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창진은 U-21 국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광주는 2011년 고등부 세팍타크로팀 운영 이후 팀이 없어 전국체전 세팍타크로에 불참했으나 송원대 팀 창단으로 10년 만에 대회에 참가했다.
송원대의 이번 메달은 선수들과 부장교수인 김동재 교수가 땀흘린 결과다.
송원대는 지도자가 없어 김 교수가 훈련프로그램을 짜고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면서 그동안 팀을 꾸려왔다. 전국대회에서는 코치석에 앉을 지도자가 없어 윤정우 여자국가대표 코치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김동재 송원대 교수는 “전국체전에 첫 출전해 첫 메달을 수확함으로써 광주체육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있다”며 “학교의 적극적인 후원, 선수들이 열심히 땀흘린 결과 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선수들이 추가 영입돼 관리차원에서도 지도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광주에서 여고팀이 창단하는 등 세팍타크로 저변이 넓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박희중 기자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