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허회태 2인전, 내달 9-14일 G&J 갤러리

‘墨’…삶을 콜라보하다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24일(월) 19:50
서예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두 작가의 만남이 눈길을 끈다.

전통문인화의 정신을 계승한 김영삼 작가와 서예를 현대미술로 승화시킨 이모그래피(emography) 창시자 허회태 작가의 ‘붓질의 콜라보 2인전’이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영삼 작가는 문인화와 서예를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의 완숙한 작품세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허회태 작가는 서예의 한계를 극복, 현대미술과 융합 접목해 새로운 예술 장르인 이모그래피를 창시했다.

두 작가는 서예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30여년 간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면서 붓으로 세상을 읽고 헤아리며 서로 응원하는 절친이다.

각자의 개성이 강한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의기투합해 삶의 굴곡이 투영되는 예술철학의 콜라보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완숙한 운필을 통해 작품마다 이색적인 붓의 흐름을 선보이는 김영삼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그려낸 추상 조형의 화면 속에서 관객들에게 미적 체험과 자유로운 재해석을 제시한다. 이번 신작에서 그는 전통 문인화의 정신을 여전히 계승하면서 이 시대에 필요한 정신이 내포된 그림을 그려냈다.

김영삼 작가는 “화선지에 먹이 한 방울 떨어지는 순간부터 나는 형체가 있는 것을 그릴 때보다도 다음에 갈 곳을 잘 알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며 “눈에 보이는 대상이 없는 마음과 뜻을 그대로 느끼고 그 뜻을 따라갔다”고 밝혔다.

서예·전각·한국화를 두루 섭렵하고 서예와 현대미술을 접목해 독특한 예술 장르를 펼쳐낸 허회태 작가는 이모그래피를 통해 천변만화(千變萬化)한 형상의 심오한 작품세계를 표현했다. 서예필획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확보하면서 현대회화인 추상화로 승화시켰다.

허회태 작가는 “문자의 최소 구성단위인 점과 획으로 기존의 서예 개념을 통째로 뒤집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며 “일회성 퍼포먼스가 아닌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고안해냈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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