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미술사가의 ‘시대를 훔친 미술’ 26일 광주시립미술관 아카데미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24일(월) 19:50

세계사의 주요한 기점 속 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예술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강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이진숙(사진) 미술사가를 초청해 2022 미술관 아카데미 즐거운 미술관 활용법 마지막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시대를 훔친 미술: 세속화, 개인화, 세계화에 관하여’를 주제로 본능적 혹은 직관에 의존해 직간접적으로 그려진 그림을 통해 시대를 바라보는 데 주안점을 둔다.

오랫동안 모든 사건의 인간적 가치와 의미에 대한 탐구는 예술의 몫이었다. 미술은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언어를 넘어선 인간적 실체를 다뤄왔기 때문이다.

또한, 미술이 보여주는 인간상은 개인화, 세속화, 세계화의 발전을 견인해왔다. 이번 강좌는 서양의 명화들을 감상하며 이러한 발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점의 그림에서 시대의 삶은 어떠했는가, 제도의 변화는 그들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들은 무엇을 원했고, 어떤 삶을 살고자 했는지 탐구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이진숙 미술사가는 미술·문학·역사를 넘나들면서 인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일에 몰두해 왔다.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트레차코프 미술관에서 만난 작품들에 큰 감명을 받아 미술 세계로 입문하게 됐고 러시아 국립인문대학 미술사학부에서 카지미르 말레비치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러시아 미술사’, ‘위대한 미술책’, ‘시대를 훔친 미술’, ‘롤리타는 없다 1·2’등이 있다. 현재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2022 미술관 아카데미 강좌는 대면강좌로 50명 선착순 예약제로 운영한다.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