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담주 다미담예술구서 ‘아트페어’, 내달 5일까지

‘유유자적’(悠悠自適) 자연 속 예술이 쉬어가는 공간
담양 역사·문화 등 자산 반영
치열한 일상서 해방 시간 되길
회화·사진·공예·판화 등
140여 작가 300여 작품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26일(수) 19:09
김선형作 ‘garden blue’
이록현作 ‘흰 칠을 한 풀잎들’

이조흠作 ‘3types of humans (flat body)’

김정대作 ‘누가 그들을 이렇게 경이롭게 했는가’

한선주作 ‘올드 피에로 1,2’

투자의 대상이자 각종 지자체의 단골 기획성 행사로 등장하는 기존 아트페어와 달리 담양의 역사·문화·인문학적 자산을 반영하고 특화시킨 아트페어가 마련됐다.

전남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담양군문화재단이 주관, 담양군과 롯데칠성음료의 후원으로 마련된 아트페어 ‘유유자적’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담양 담주 다미담예술구(담양군 담양읍 담주 4길 24-27)에서 열린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획자 및 작가들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는 약 140명 작가가 참여해 300여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크게 현대 한국화, 현대미술, 사진, 공예, 독립책방과 영플레이어스, 판화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큐레이터와 작가, 지역의 젊은 큐레이터와 작가들이 골고루 참여해 세대간, 지역간 교류와 소통·네트워킹을 위한 플랫폼 기능을 할 수 있게 했다.

현대 한국화 섹션은 박종갑 경희대 교수의 기획 하에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 서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담론을 제시한다.

임종은 독립큐레이터와 예술공간집 문희영 대표가 함께 기획한 현대미술 섹션은 국내 유명 중견 작가들과 지역 청년·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풍부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한국 사진계 대표 큐레이터인 최연하 평론가의 기획 아래 꾸며진 사진 섹션은 ‘사진의 메시지’에 집중한다. 국내 원로부터 신진사진작가를 아우르며, 한국 대표 사진갤러리 세 곳의 컬렉션과 초이스 컬렉션을 취합해 전시한다.

공예 섹션은 세계적인 공예 작가들과 지역 젊은 공예 작가들이 함께 소통하고 영감을 주는 자리다. 정유진 큐레이터 기획 하에 소중한 일상 속 영감을 얻으며 생애주기를 함께 할 공예 작품 ‘반려사물’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독립책방과 영플레이어스(young players) 섹션은 지역 독립책방 ‘책과 생활’과 청년 큐레이터 조하은의 공동기획으로 마련됐다. 지역 청년 시인, 문학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 및 아티스트 에디션 섹션은 담양군문화재단과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기획자·작가들이 함께 공동기획으로 추진했다. 세계적인 작가 야오이 쿠사마, 필립 콜버트의 판화부터 작고한 오승윤 작가, 담양의 박구환 작가, 지역 청년 작가인 정승원의 작품 등이 국가와 세대를 아울러 한 자리에 모인다.

행사 기간 다양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29일 오후 2시 김정대 사진가의 ‘이 사진을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강연을 비롯해 30일 이다희·신두호 시인의 ’시인과 낭송과 잡담’, 이효재 보자기 아티스트의 ‘자연주의 효재와 함께하는 유유자적 담양’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이은하 콜렉티브오피스 디렉터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이 자연과 예술을 통해 힐링하고 예술작품을 보다 가까이 둘 수 있는 장이다”며 “치열한 일상에서 해방돼 다 함께 즐기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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