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우 개인전, 오는 15일까지 주안미술관 동심으로 바라본 현대사회 속살 최명진 기자

2022년 10월 31일(월) 19:24

‘끼리끼리’

어린 아이의 순수한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를 성찰해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주안미술관은 오는 15일까지 손연우 작가 개인전 ‘또 다른 시작’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기, 질투, 분노, 이기심과 욕망 등 본능에 솔직하지 못하고 가식적인 인간들을 원색 짙게 나타냈다.

선악 구분 없는 어린 아이의 모습은 현대사회 속 복잡하게 얽혀 살아가는 인간 깊숙한 내면을 의미한다.

인간 원초적 감정을 공감하는 데 의의를 둔 작가의 작업은 어느덧 부정적인 측면만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억지로 꾸며진 거짓된 감정들을 나열하고, 추악한 욕망과 위선만을 쫓아 반복된 작업들을 통해 매너리즘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또 작가는 자의식에 대한 고찰과 도약하는 단계로써 스스로가 만들어낸 틀을 깨고 그를 옥죄는 강박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주안미술관 관계자는 “내 스스로를 객관화하면서 작품 속 투영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해볼 수 있는 기회다”며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려는 작가의 메시지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 입장이며,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