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 오늘 입국, 이을용은 지각 예고 |
| 2006년 05월 10일(수) 00:00 |
독일행 아드보카트호에 승선할 해외파들이 속속 귀국해 대표팀 소집을 대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이영표(29·토튼햄), 박지성(25·맨체스터)이 이번주 차례로 입국해 독일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반면 터키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은 오는 14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해 태극전사 가운데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센은 "이영표가 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4시20분 런던발 대한항공 908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영표는 8일 오전에 끝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해 78분을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독일월드컵 최종 엔트리 포함이 확실한 이영표는 오는 14일 오전11시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할 때까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 발목 부상으로 8일 오전 벌어진 찰튼 어슬레틱과의 시즌 최종전에 결장한 박지성도 오는 11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박지성이 지난 2일 정규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 이후 오른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팀에서 재활을 하고 있다"며 "가벼운 염좌로 무리하지 않기 위해 한 경기를 쉬었다"고 8일 밝혔다. 박지성은 10일 홈 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소속팀 전 주장 로이 킨(셀틱) 고별 경기에 참가한 직후 입국할 예정이다.
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으로부터 '검증된 선수'라는 칭찬과 함께 독일행을 확정지은 이을용은 14일 베시크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나서야 해 대표팀 소집에 지각할 전망이다. 15승7무11패(승점52)로 리그 3위에 올라있는 이을용의 소속팀 트라브존스포르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권을 확보하게 되는, 중요한 경기다. 지난 주말 아드보카트 감독 앞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13일 오후 각각 마인츠와 글라트바흐와 경기를 치른 뒤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울버햄턴에서 활약했던 설기현은 지난 5일 입국, 유럽파 가운데 가장 먼저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