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영 ‘그렇게 흘러 지나간다’展…나주예술의전당 익숙한 듯 낯선 감정 자연의 시간으로 풀다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08일(화) 19:16

노은영作 ‘모든 사건은 나름의 의미가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통한 세계를 자연에 빗대어 풍경화로 담아낸 작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주예술의전당(전남 나주시 교육길 13 D-5동)은 오는 13일까지 노은영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 ‘그렇게 흘러 지나간다’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2 광주형 문화메세나 문화동행 광주 문화예술 기부금 매칭 사업 지원을 받아 마련됐다.

작가는 2020년부터 익숙했던 것들에 대한 경계를 통해 내면의 변화, 그 안에서 변모하는 것들을 관찰하며 우리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감정들을 자연을 통해 나타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만의 문제가 아닌 다른 인간, 다른 국가, 내가 속하지 않은 집단에서 내가 원하는 틀에 맞추려 하기보다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영상 감독으로 처음 시도한 작업 ‘베일의 시간’을 공개한다. 해당 작업은 ‘제 4집단’과 함께한 콜라보 작업이다.

노 작가는 “인간 사회에서 느꼈던 감정을 자연의 시간을 통해 켜켜이 쌓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노은영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영무예담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