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2년 11월 13일(일) 18:41

▲햇빛 마중=문진영 글, 박정은 그림

관계의 다채로운 국면과 이색적인 시공간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2021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던 문진영 작가의 첫 짧은 소설집 ‘햇빛 마중’이 출간됐다.

문진영 작가의 이전 책 표지들을 모두 그린 박정은 작가는 이번 소설집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작업을 함께했다. 문 작가가 글을 쓰면, 그 글을 읽은 박 작가가 해석을 더해 그림을 완성한 것이다. 책을 펼치면 두 작가의 상상력이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난다.

/마음산책


▲그건 부당합니다=임홍택 저자

Z세대 공정의 기준에 대한 탐구를 다룬 책 ‘그건 부당합니다’가 출간됐다. 세대 갈등에 있어 서로 이해하는 것 말고는 딱히 해답이 없는 게 사실이다.

서로가 다르다는 건 명확하다. 그 다음은 힘의 균형 문제다. 그들이 단지 젊어서, 어려서 반발하는 게 아니다. 단지 ‘부당함’을 호소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책을 통해 그간 우리가 찝찝해하면서도 그러려니 지나쳐왔던 수많은 반칙들을 되짚어보고, 특정 세대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의 부당함에 대해서 꼬집는다. 들여다볼수록 그 많은 문제들의 원인이 ‘세대 차이’가 아닌 ‘원칙 차이’였음을 알게 된다.

/와이즈베리


▲사유 식탁=알랭 드 보통, 인생학교 저자, 이용재 옮김

연애와 철학을 접목한 독특한 글쓰기로 ‘닥터 러브’라는 별칭까지 얻은 알랭 드 보통이 뜻밖의 요리책 ‘사유 식탁’으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2008년 그가 주축이 돼 설립한 ‘인생학교’를 통해 출간한 이 책에서 알랭 드 보통은 요리와 식사를 철학으로 사유한다.

유무형의 레시피를 식탁 위로 제안하면서 성찰과 자기 위로의 기회를 독자들에게 건넨다. 그가 추천하는 132가지 레시피와 그만의 진진한 사유가 담긴 이 책은 불안한 우리의 마음을 보드랍게 어루만지는 요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오렌지디



▲우리, 편하게 말해요=이금희 저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들어온 아나운서이자 18년 동안 아침 토크쇼에서만 약 3만 명 가까운 이들을 인터뷰한 레전드 방송인인 그가 지금까지 익혀온 말하기 태도와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방송과 병행하며 지난 22년간 숙명여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그는 수많은 학생들과의 일대일 티타임을 통해 젊은이들의 고민을 접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삶과 말하기에 대해 막막함을 가진 이들을 향한 격려와 조언도 책에 빼곡히 담아냈다. 누구보다 제대로 알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이금희의 말하기 노하우, 말 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현대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이 시작된다.

/웅진지식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