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에도 해갈 부족…기온 ‘뚝’ 안재영 기자

2022년 11월 13일(일) 19:40

화순 동복호. /사진=연합뉴스

주말·휴일 동안 광주·전남에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광주·전남은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광주·전남엔 10-50㎜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여수(초도) 50.5㎜를 최고로, 구례(피아골) 49.5㎜, 장성(상무대) 45.5㎜, 여수(돌산읍) 39.0㎜, 영광 37.3㎜, 담양(봉산)·함평(월야) 35.0㎜, 화순(북면) 34.5㎜, 무안(해제) 34.0㎜다. 광주에는 31.6㎜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에도 불구하고 동복댐 수위는 오히려 더 내려갔다. 실제 이날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32.15%로 비가 내리기 전(11일 32.3%)보다 낮았다.

기상청이 당분간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예보한 만큼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해지고 있다.

광주·전남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아침 기온이 최저 1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주 내내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최저기온은 곡성 4도, 나주·장성·담양·영광·함평·영암·구례·장흥·해남·보성 5도로 예보됐다. 나머지 지역도 10도 이하를 밑돌 전망이다. 15일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소폭 하락하겠다. 이날 최저기온은 곡성 1도, 보성·나주 2도, 장성·담양·화순·영암·구례 3도 등으로 예보됐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