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난민 위해 지역사회 힘 보태달라” 14일 우크라 탈출 고려인·법률사무소 ‘인의’ 기자회견 안재영 기자 |
| 2022년 11월 13일(일) 19:51 |
13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과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 김경은 변호사는 14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를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으로 시름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손을 보태줄 것을 호소하는 자리다.
앞서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하면서 고려인마을은 우크라이나 전쟁종식과 평화를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해왔다.
고려인마을은 모금액으로 항공권을 구입, 전쟁난민에게 전달해왔다. 그 결과 800명에 달하는 고려인 동포가 국내에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 동포 가운데 상당수가 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긴급구호와 의료, 생계,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아직 국내에 입국하지 못한 고려인 동포 200여명이 인접국에 체류하며 고려인마을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을 돕고자 고려인마을과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오는 12월31일까지를 집중모금 기간으로 정하며 우크라 전쟁난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계좌는 광주은행 013-107-373341(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지회)로 참여대상은 기업, 공공기관, 병원, 학교, 협회, 단체, 시민들이며 목표 금액은 5억원이다.
고려인마을은 모금액으로 ▲고려인 피난민 항공권 및 출입국 행정서비스 지원 ▲기초 생계지원(긴급의료비, 월세 등 정착금) ▲맞벌이 가정 자녀, 독거노인 방임문제 해소를 위한 무료급식 등 3대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4일 기자회견에서 김경은 변호사는 전쟁의 아픈 상처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포들을 위한 긴급지원과 더불어 앞으로 활동계획을 전하며 캠페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앞서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의 항공권지원으로 국내 입국한 우크라 전쟁난민이 800여명에 달하고 있어 이들의 안정된 조기정착을 위한 노력들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며 “낯선 조상의 땅을 살아가야 할 광주 정착 고려인동포를 위한 모금운동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